별들에게 길을 묻다..
- 작성일
- 2009.01.14 23:44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5336
아이들 방학이면 많은 엄마들이 힘들어 합니다. 끼니마다 챙겨 먹여야 하고 평소 부진한 학습을 보충 시키느라 학원도 보내야 하며 학기 중엔 직접해 보지 못했던 취미를 살려 주기 위해 문화센터를 등록해서 데려다 줘야 하는등 너무도 분주한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런 것들 에서 자유롭진 못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지만 그날 그날을 살아 가는 이유라고 생각 하는가 봅니다.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버렸네요.방학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 손잡고 나들이 한번 나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일탈의 자유를 갈망하고 있던지라 우연히 친구소개로 알게된 "가족천문교실"을신청하고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 보다 더 손꼽아 기다렸답니다.드디어 13일 오후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와 순천에서 장흥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에겐 오로지 별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행복했답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산길을 따라 올라 가니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천문관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이들은 함성을 터트리고 저 역시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걸 감추지 못했네요.조금 전까지만 해도 맑았던 밤하늘이 구름으로 가득 한걸 보면서 왠지 모를 불안감에 힙싸이기도 했지만 금새 맑아진 하늘을 보며 행운을얻는 기분이들었습니다.그곳에계시는 선생님들께서 너무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별에 관한 많은 정보와 천체 망원경을 직접 해체와 조립도 해볼수있게 해주셔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기대이상의 큰 감동과기쁨을 얻었다고 한다면 표현이 적절할까요? 감사합니다. 그곳 선생님들.....밤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많이 지치고 분주한 삶속에 여유를 부리고 싶은 날엔 그곳에 가서 꼭 별을 보리라 마음 속으로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