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늘에 달이 있어 몇 해나 지냈는가 지금 나는 잔 놓고 물어 보노라 사람은 달을 잡을 길 끝이 없어도 달은 언제나 우리를 따라 오거니 거울처럼 밝은 빛이 선궁에 다달아 푸른 연기 헤치고 밝게 빛나네 밤따라 바다 위에 고이 왔다가 새벽엔 구름 새로 침몰하누나 봄에도 가을 옥토끼 약을 찧고 선녀는 외로이 누구와 사는가 옛 달을 바라본 이 지금 없어도 달은 천추나 두고두고 비치었으니 인생은 예나 지금 물처럼 흘러도 언제나 달은 떠서 바라봤으니 원하거니 노래 부르고 잔 들 때마다 달빛이여 나의 잔에 길이 쉬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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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酒問月은 제가 좋아하는 漢詩이지요.
아폴로가 달에는 생명체가 없다고 말하지만 詩仙 이태백은 달빛속에 계수나무,옥토끼와 함께 영원히 살아 숨쉴겁니다.
어느 詩에 나오는 부분인데...
이 세상 그리움들이 모여 달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득 달을 보면 참 달이 밝기도 하구나 라고 말한다... 라는 문구가 기억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