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공직협 변론 나서
- 작성일
- 2001.04.16 14:46
- 등록자
- 광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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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전공련 간부 변호 나서
(광주 = 연합뉴스) 남현호기자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광주.전남지부가 경찰의 출석요구서를 받은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간부를 변호하겠다고 나섰다.
민변 광주.전남지부 민경한 지부장은 13일 '검찰의 전공련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게 된 광주 북구 직장협의회 대표 설모(44.7급)씨에 대한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변은 민 변호사를 주임 변호사로 하는 5-6명의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민 지부장은 '공무원의 집단행동에 대해 형사처벌이 거론되기는 이번이 처음있는 일로 설씨가 법적인 자문과 함께 변론을 요청해 와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 부위원장도 맡고있는 설씨는 지난달 24일 서울대에서 열린 전공련 대의원 대회에 참석, 대표 선출 및 결의문을 채택한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의 출석요구 명령을 통보받았으나 현재까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전공련 측은 14일 전국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상임집행위원회를 소집, 앞으로 예상되는 검찰의 체포 영장 발부 등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hyunho@yna.co.kr(끝) 2001/04/13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