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살고 있고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주부입니다.

엊그제 sns 상에 장흥의 어느 주유소에서 주인에게 사정없이 매맞고 있는
동영상이 하나 올라왔는데, 한 시민이 지나다가 근처 건물로 가서 몰래 촬영을 했다며
어디든 동물단체에서 좀 나서서 학대받는 개들을 구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동영상을 본 후 충격을 받아 바로 군청으로 전화해서 두 주무관님께 도움을 요청했는데
정찬일 주무관님께선 처음엔 내일 가서 상황을 알아본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셨지만
보내드린 동영상 확인 후엔 여러가지 물어보시며 정말 적극적으로 긴급격리를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이런 경우 다른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그러는 중에
동물들이 숨진다거나 다른 곳으로 빼돌려져 학대가 지속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장흥군 두 주무관님들께선 직접 현장에 출동해 경찰관들도 부르시고 서울에서 긴급히 달려온 케어단체 직원분과
끝까지 개들을 포기안하려는 학대견주를 설득하여 지속적으로 학대받던 두 개들을 무사히 구조해주셨습니다.

작은 생명들도 고통을 느끼는건 똑같고 인간으로써 보호해줌이 마땅한데 우리나라엔 동물학대가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늘 외면하고 소극적인 대처를 하는 공무원들만 봐오다가
두 주무관님들의 적극적인 구조행동에 이어 정찬일 주무관님은 전화까지 주셔서 상황이 잘 종료됐다시며
앞으로도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큰 감동이었습니다.

공무원으로써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시고 생명사랑을 보여주시며 전국에 장흥군의 이미지를 좋게해주신
장흥군 축산사업소 정찬일, 노효상 주무관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칭찬드립니다.

(위 사진들은 경기도 임시보호 집에서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으며 편안하게 적응중인 개들이 웃음짓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