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ㆍ액비 악취제거기술 보편화 가축분뇨 자원화
- 작성일
- 2006.05.15 14:02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934
퇴·액비
악취제거기술 보편화 가축분뇨 자원화
'가축분뇨=자원'
인식 있어야…
국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연간 4,100만t 정도다.
이
가운데 80%가량이 퇴액비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런 통계수치 뒤 에는 허수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축산농가가
분뇨 를 퇴·액비로 만들어도 수요자를 못찾아 일부는 불법 매립
또는 바다에 투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축산업에 닥친 시급한 현안 중 하나라며 축산업과 경종농업이 연계한
자연순환농업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종
농가가 가축분뇨로 만든 퇴·액비 사용을 기피하는 첫번째 이유는 악취에 따른
민원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또 퇴·액비 품질에 대한 불신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퇴·액비의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보편화하고 보다 엄격히
품질관리가 이뤄진다면 가축분뇨는 경종농업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강희
농협 친환경축산팀장은 "일본만 하더라도 가축분뇨를 악취가 나지 않도록 완전 발효시켜
가스를 생산, 자동차 등의 연료로 활용하고, 남은 찌꺼기는 비료나 토양개량제, 양어장의
사료로 쓰는 등 소중한 자원으로 '리사이클링'하는 기술이 실용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가축분뇨 자원화 기술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한 실정. 특히 퇴·액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마저 형편없이 낮아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기업의 투자도 미진해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더욱 더디게 만들고 있다.
돈분뇨로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김성희 G&L(지앤엘) 대표는 "가축분뇨로 만든 퇴·액비의
품질을 높이고 악취를 없애는 기술 개발은 물론 분뇨를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분뇨를 재활용하는 축산농가나 기업, 화학비료 대신 퇴·액비를
농경지에 살포하는 경종농가에게 제도적으로 전폭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