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쌀 수출 '박차'
- 작성일
- 2007.07.09 10:05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457
전남쌀 수출 ‘박차’
-목포 바이오테크 등 도내 4개 업체서 캐나다 등 5개국에 214.8톤 8억4천여만원 계약체결-
전남도가 최근 정부의 쌀 수출허용에 따라 쌀 수출에 적극 나선 결과, 목포 바이오테크 등 모두 4개 업체에서 8억4천4백만원 상당액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30일 도에 따르면 정부의 쌀 수출허용에 따라 지난달 22일 ‘전남쌀 수출대책 회의’를 개최한 이후 수출상담회 참가 및 수출업체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전남쌀 수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목포 바이오테크 등 모두 4개 업체에서 214.8톤에 8억4천4백만원 상당액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수출계약 실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으로 지금까지 전북지역에서 53톤, 경기지역 11톤, 경남지역에서 100톤 정도가 수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목포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쌀을 호주와 캐나다에 50톤씩, 모두 5억원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강진농협은 필리핀에 3톤의 쌀을 8백만원에, 화순 동복농협은 홍콩에 1.8톤을 6백만원에, 기타 미국에 110톤의 쌀을 3억3천만원에 수출하기로 계약이 이뤄졌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비싼 값에 수출된 쌀은 경기도 평택의 슈퍼오닝쌀로 kg당 3470원이었지만 이번 목포 바이오테크의 경우, kg당 5000원으로 수출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최고 가격을 기록하게 됐다.
나머지, 전남쌀도 kg당 2500원에서 3300원으로 타 시도 수출 쌀값을 크게 웃돌아 외국에서도 전남쌀 품질에 대한 평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번 수출계약 이외에 현재 수출업체인 이지쿡이 인도네시아에, 삼진GF가 미국에, 로터스가 러시아에, 유니통상이 싱가폴에, 푸드피아가 미국에 전남쌀 수출을 타진하고 있어 도내 쌀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데 현재, 쌀 수출의 경우 한국과 외국의 쌀값 차이가 크고, 관세가 높아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도는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 쌀 소비가 매년 늘고 있음에 따라 쌀 요리법을 알리고, 쌀 가공품 등을 개발하면 FTA나 DDA 협상에도 불구하고 전남쌀 수출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방준혁 유럽한인 경제인단체 총연합회장(독일거주)은 “유럽에 쌀 수출 가능성이 무척 밝다”며 “특히, 김밥공장을 만들어 전파시키면 맥도날드를 훨씬 능가하는 판매고를 올릴 것이며, 서구인들이 쌀 음식을 좋아하나 조리방법을 몰라서 못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래복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전남쌀 수출을 늘리기 위해 광주․전남지역 수출업체와 해외 명예수출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고 광주국제식품전과 한상대회 등에 쌀 수출단을 파견, 적극적으로 해외를 공략하는 한편 향후 쌀 수출업체에 물류비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지난 20일 전남도생물산업지원센터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 광주전남지사가 주최하고 전남도 등이 주관한 ‘전남도 명예수출에이전트․농식품바이어초청 쌀 수출상담회’ 모습>
출처 - 전라남도 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