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소득 3,150만원, 농가부채 2,721만원 농가간 양극화 심화
- 작성일
- 2006.04.04 16:34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384
평균소득
3,050만원,
농가부채
2,721만원 농가간 양극화 심화
2005
농가경제조사 주요내용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농가경 제 조사결과'는 지난해 농가당 소득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 가 경제가
점차 나아지는 것처럼 보인 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농업소득이
전년보다 2.9% 감소한 데다 조세부담금 증가 등으로 가계지출이
7.9%나 늘어나 는 등 농가들의 체감 살림살이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부채
소폭 상승=농가당 평균소득은 3,050만3,000원으로 전년의 2,900만1,000원보다 5.2%
증가했다. 하지만 소득 증가율은 2003년 9.8%, 2004년 7.9%, 2005년 5.2% 등 계속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소득은 농산물값 하락으로 1.9% 줄어든 반면 농업외 소득(3.6%)과 비경상소득(7.4%),
이전소득(35.7%)은 늘어났다. 농가 소득구조가 직접적인 생산활동보다는 임대료나
각종 보조금 등의 이전소득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농가부채는
2004년 2,689만2,000원보다 1.2% 늘어난 2,721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용도별로는
농업용으로 빌린 부채가 전년에 비해 3.8% 줄었으나 가계용이나 겸업용 등 농업용
이외의 부채가 9.7% 늘어 생활비를 충당하거나 농업 이외 다른 부업을 하기 위해
빚을 얻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소득
양극화=농가소득이 늘어났으나 영농형태별·경지규모별 양극화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농형태별로는
축산농가의 소득이 4,406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작농가(4,116만8,000원),화훼농가(3,895만1,000원),과수농가(3,281만원)
등은 평균 소득을 웃돌았다.
반면
채소농가(2,631만4,000원), 벼농가(2,264만8,000원), 전작농가(1,943만2,000원)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농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벼농가의 소득은 평균 농가소득의 74.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지규모별
소득은 2㏊ 미만인 농가들의 소득이 평균소득을 밑돌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평균소득을 넘었으나 부채가 소득을 넘어서는 불안정한 영농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올라 자산 증가=2005년 말 현재 농가당 평균자산은 2억9,817만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지 등 토지 공시지가 상승(22.6%)
등의 영향으로 고정자산이 전년보다 22.6% 늘어나면서 자산 증가를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을 유산이나 자산분할 형태로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이전하면서
소비지출 중 친인척 등의 생활비 보조가 26.4%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