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운영 재배로 녹색 들판 만든다
- 작성일
- 2008.09.29 17:15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3856
겨울철 자운영 재배로 녹색 들판 만든다【친환경농업과】286-6330
-전남도, 87억원 투입해 노는 땅 7만1천718ha에 녹비작물 재배-
‘겨울철 자운영 재배로 녹색 들판 만들고 땅심도 높인다.’
전라남도가 겨울철 노는 땅을 활용해 땅심도 높이고 아름다운 경관도 조성하는 등 1석2조의 효과가 있는 녹비작물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농식품부에 농가소득보전을 위해 내년부터 종자를 지원받은 녹비작물 재배지역도 경관보전직불제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 개선을 건의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국고 등 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만1천718ha에 녹비종자를 파종할 계획이다.
초종별로는 자운영이 4만5천734ha로 가장 많고 헤어리벳치 1만8천64ha, 호밀·클로버 7천920ha 등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녹비작물 재배에 소요되는 자운영, 헤어리벳치, 클로버 종자 2천640톤을 농협중앙회를 통해 읍면농협에 공급했으며 호밀종자 528톤은 9월 하순께 농가에 공급하고 공급된 종자는 읍면동, 지역농협 주관하에 마을단위 작업단을 구성해 공동 파종할 계획이다.
녹비작물 파종은 자운영이 9월중에 ha당 40kg, 헤어리벳치는 10월중에 ha당 40kg, 호밀은 11월 상순까지 ha당 150kg을 파종하고 면적이 가장 많은 자운영은 벼 수확 10일전 입모중 파종하거나 벼 수확 후 본답에 파종한다.
자운영 등 공중질소를 고정하는 콩과 녹비작물은 질소함량이 높아 별도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토양의 비옥도 증진, 토양 유실 방지, 잡초 방제, 조사료 활용 등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남도 농업기술원이 실시한 농업환경변동실태조사 결과 친환경농업을 추진한 이후 하천수에 암모니아태질소(NH4-N)가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녹비작물 재배와 친환경농업 실천에 따른 화학비료 사용 절감 등으로 인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겨울철 농촌 들판을 푸르게 하고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 양봉의 밀원으로 제공되기도 하고 전남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도 제공해준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관광지 및 국도변 인근 농경지 2만2천88ha에 우선 파종키로 했다.
김문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겨울철 노는땅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지력 증진과 농촌경관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녹비작물 재배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농업인들에게 “공급받은 녹비종자를 적기에 파종하고 재배포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 전라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