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볍씨소독으로 벼 키다리병 해결
- 작성일
- 2010.03.29 09:34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651
정상 모(좌)와 병에걸린 모(가운데,우)
생육 중 병에 걸린 벼(오른쪽)
새로운 볍씨소독으로 벼 키다리병 해결
- 전남농업기술원, 새로운 볍씨소독 방법 및 약제 선발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최근 못자리와 본답에서 발생이 늘어나 벼 수확량 감소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키다리병을 완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볍씨 소독방법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벼키다리병은 주로 볍씨 속에 들어있는 곰팡이에 의하여 발병하게 되며, 감염된 벼는 웃자람이 심하여 못자리 초기부터 말라죽게 되고, 감염 정도에 따라서 본답 후기까지 발생하여 심할 경우 최대 40% 이상 수확량이 줄어든다. 특히 이병은 감염된 종자를 계속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방제를 위해서는 철저하게 볍씨를 소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전남농업기술원은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새로 개발한 볍씨 소독 방법은 두가지 약제를 혼용하여 소독하는 방법으로 기존 프로클로라츠 단제를 가지고 소독한 것에 비하여 훨씬 큰 효과를 얻었으며, 100% 곰팡이에 감염된 볍씨를 사용하더라도 98% 이상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소독 방법은 두 가지로 먼저 물 20ℓ에 프로클로라즈 유제 10㎖를 희석하고(2,000배액) 30℃로 가온한 후 깨끗하게 선별한 볍씨를 24시간 동안 담근 다음 종자를 깨끗이 씻고 다시 2차로 물 20ℓ에 플루디옥소닐 유제 20㎖를 희석한(1,000배액) 약액을 30℃로 가온한 후 2일간 담가 주는 방법이다.
이때 소독하는 동안 싹이 1∼2㎜정도 나올 때 건져 그늘에서 약간 말린 다음 파종한다. 만약 볍씨가 파종할 정도로 싹이트지 않았으면 그대로 건져 싹을 틔운 후 파종하면 된다.
또 하나의 방법은 물 20ℓ에 프로클로라츠 유제 10㎖와 터부코나졸(4%)유제 20㎖를 함께 섞어 희석한 다음 30℃에서 48시간 동안 담가 소독을 하고 다시 물에 담그는 과정을 거쳐 필요에 따라 싹을 틔우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들로 볍씨 소독을 할 때 약물의 온도를 30℃로 유지하는 것과 약을 정확한 농도로 희석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두 99% 이상의 키다리병 방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볍씨 소독을 할 때 볍씨를 5~10kg씩 양파망에 넣어 약물에 담금으로써 내부까지 물의 온도가 전달이 되어야 소독효과가 커지며, 물의 양은 볍씨량의 10~20배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소독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박흥규 연구사는 볍씨소독약을 사용할 때 권장하는 표준량을 절대적으로 준수해야 하며 농도가 진할 경우에는 싹이트는데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육성된 운광, 호품, 온누리, 동진2호 등 키가 작은 고품질 신품종에서 키다리병이 주로 발생되고 있어 올해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농가에서 철저한 볍씨 소독을 통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문 의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쌀연구소 박흥규 061-330-2522
출처>전라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