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샘섬’ 배경지
관산읍 신동 3구 모래미 앞 돌섬은 이승우의 중편 소설 「샘섬」의 무대이다. 마을 사람들은 가슴앓이(가스마리)라고 부른다.
소설에서 이 섬은 생명의 원천인 샘물이 솟아나는 곳이면서 많은 사람의 죽음을 부른 악몽의 섬이다. 또한 자궁이면서 무덤이다. 한 여자를 향해 치솟는 젊은이의 뜨거운 욕망은 분별력을 빼앗고, 한 사람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너무 많은 무고한 목숨들이 죽어야 했다.
그러자 섬은 황폐해진다. 샘은 물 솟기를 그치고 나무들도 자라지 않는다. 그리고 뒤늦게 죄책감에 사로잡혀 섬으로 돌아온 노인 은 전처럼 다시 샘이 솟고 나무가 자라기를 기원하며 스스로 제물이 되고자 한다. 노인으로 하여 섬은 이제 제2의 공간으로 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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