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인터넷을 통해 제2회 장흥문학상 수상자에게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물론, 글을 잘 쓰는 분에게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는 것은 좋지만, 소멸위기도 높고, 세수도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굳이 이런 거금의 돈(군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모전을 해야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장흥군은 최근 수해를 입은 지역민들이 많고, 아직 수해복구도 덜 된 곳이 있으며 더욱이 돈이 없는지 수해로 인해 도로포장이 뜯겨져 나간 도로(장흥중앙교회 앞 도로)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복구를 안하고 있는데, 이런 소설가에게 줄 돈은 넘쳐나는가 봅니다.

인세도 많이 받아 돈도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소설가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됩니다. 상금은 1,000만원 정도가 적당할 것이고, 나머지 돈은 지역의 다자녀 가정이나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10kg짜리 쌀 한포대를 더 지원해주는데,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장흥군 관계자분들은 향후 이런 공모를 진행할 경우 지역민의 정서를 생각하여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