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교육을 받고나서...
- 작성일
- 2000.12.07 16:41
- 등록자
- 이OO
- 조회수
- 3382
관산고등학교 3학년 2반 이선미
내가 태어나서 자란이곳, 이 장흥에 대해 과연 내가 얼마만큼의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는지를 생각하게끔 하는 시간이었다.
장흥의 곳곳에 있는 문화재와 그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 우리들의 무관심에 의한 약간의 빗나간 역사적 오류들.
실제로 살고 있으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자연경관들 그리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것 같은 특산품과 그에 발 맞춘 우리 고장인의 노력들
처음에는 이런 사실하나하나가 진실일까 하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우리고장이 다른고장에 비해 낫다....는 생각은 커녕 다른 고장에 비해 우리고장이 뒤떨어지지는 않을가라는 생각만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교육을 받고 있는동안 우리고장이 타 고장보다 절대로, 떨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낳은 곳이라고.
그리고, 그런 고장에서 태어난 나는 더 잘할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는 곧 타향에서 살게 될것이다.
그러면 어느 누군가는 내가 살았던 곳에 대해 묻겠지.
그러면 나는 이젠 우리고장에 대해 그사람에게 좀더 당당히 말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