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속으로
- 작성일
- 2001.01.17 13:04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3121
가면 속으로
김 재 인 2000. 12. 27
새벽 이슬 머금고
살포시 고개 내밀기에
국화인줄 알았네
힘차게 뻣어나기에
저 - 멀리
대양 끝 바라보는
청죽인줄 알았네
비 바람 천둥 번개
혹한(酷寒)이 불기에
두려움 없이 피어나는
매화가 되길 바랬는데
고운 화분
달큼한 가시돗힌
말 한마디에
잡초(雜草)로 변하였네
화분은 깨어져
흙속에 묻히니
기름기 흐른 잡풀은
난초인듯 혼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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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시인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아오던
어느 시인의 과거사를 알고서
혼란스런 마음을 감출수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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