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견해
- 작성일
- 2000.12.30 10:35
- 등록자
- 박OO
- 조회수
- 2644
큰바위님께서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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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익명으로 글을 올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얼마 전 이 게시판에서는 '장흥신문'을 둘러 싼 뜨거운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논쟁의 출발부터 그 의도가 순순한 것이 아닌 것 같아서 본인은 그 판에 끼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장흥신문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장흥신문'은 너무도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
가장 먼저 이 신문이 '장흥 신문'인지 '김선욱 신문'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물론 신문은 고유의 편집권을 유지 함으로해서 사회 비판의 힘을 유지할 수가 있다. 본인은 편집권까지 건들 생각은 없고 그럴 힘도 없다. 하지만 '신문의 사유화'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가장 먼저 거론될 수 있는 것이 '공예태후 임씨'와 관련된 연재물이다. 도대체 지금 '공예태후 임씨'를 그토록 오래, 그토록 장황하게 써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임씨들 입장에서는 중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흥에는 임씨들만 살지는 않는다. 공예태후 임씨로 인해 장흥이 '부'로 승격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역사는 생물이다. 죽은 태후가 지금의 장흥을 만들지는 않았다. '장흥'은 지금 여기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장흥'이다.
대부분은 읽지 안았겠지만, 그 연재물을 읽어 본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 글은 '남평 문씨'와 대립했던 사람들은 모두 역적이라는 식의 논리가 바탕에 깔려있다. 도대체 역사관이나 세계관이 있는 사람의 글이라고는 도무지 생각할 수가 없다. 그런 글은 문중의 하도를 받아서 그 문중 사람들만 보는 책으로 엮어야지, 사회적 공기인 신문에 실려서는 안된다.
또한 군정을 비판 하거나 대안을 세운 것을 보면 우습기 그지없다. 장흥신문 편집자의 제안을 다 받아들이자면, 장흥군은 엄청난 자금력을 확보해야 한다. 제안은 현실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 제안은 제안이 아니라 인기몰이에 불과하다.
이번 장흥 신문을 보니 난데없는 기자 수첩이 실려있다. 읽어보니 지난 12월 5일에 있었던 군의회 개회식 풍경이 그려져 있다. 의회를 개회해야 하는데, 의장은 모 단체장 이취임식에 가서 없고,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졸거나 전화를 받고 있고..............
문제는 그 기사가 왜 이제서야 실렸을까 하는 점이다. 12월 5일이면 이전의 신문에 나왔어야 한다. 그것도 1면의 탑을 장식할 만급의 기사로 보연진다. 그런데 왜 이제서야 '이슈'가 될 수 있는 그 기사가, 그것도 기자수첩이라는 급조된 이름으로 실리게 되었을까? 혹시 장흥신문이 비판의 기능을 포기한 것은 아닐까?
이 글은 장흥신문을 음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김선욱 사장님을 비롯한 여러 기자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방지에서는 자랑할만한 '장흥신문'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충정이니 오해 없으시길..........
!!!!!!!!!신문이 비판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판을 수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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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얼굴님은 큰 실수를 범했다.
12월 5일에 있었던 장흥군의회는 그 이전에 신문에 실릴 수 없다.
미래가 현재를 포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2월 5일의 의회는 200호에 실렸어야 하는데 지령 200호 특집으로 밀렸다고 장흥신문은 반박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201호에 나왔다고 반박하면 또 그만이다.
공예태후도 마찬가지다. 연재물로 유치출신의 문위세를 올렸고, 앞으로도 장흥신문에서 편집회의, 방향에 따라 계속 우리 고장의 인물들을 올릴 예정이라 반박하면 또다시 그만이다. 기자수첩은 새로운 타이틀로 게속 이어질지도 모른다.
큰바위얼굴님은 장흥신문의 습성을 몰라 쉽게 글을 올린 듯 하다.
장흥신문은 모두에게 칭찬을 받을 수는 없지만 이런,저런 말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여러각도로 검토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성을 해야한다. 많은 사람의 얘기가 나오게 된 까닭이야 어디에 있던지간에 (그것이 오해이고 몽매한 독자들의 편견이건, 음해하려는 목적을 가진 집단이건) 그러한 원인을 제공한 주인공이므로...
장흥신문은 절대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진리(?)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확고하기 대문이다. 이것은 역사적 사명이다. 감히 어느 누가 세치 혀로 날카로운 펜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시대의 절대자이기에 결정적으로 오보(誤報)를 게제하고도 책임은 필요없다. 장흥신문이 곧 장흥의 실체이고 법(?)이므로.
몇 가지만 적어본다. (글을 읽는 네티즌들께서는 게시판의 모든 내용을 알지 못하면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1) 지리한 레파토리와 긴급제안.
- 여기서 반박하는 이정우 기자는 왜 처음 칼럼 때 기사의 언어와 단어를 선별하여 사용하지 않고 아버지뻘 되는 연세의 세 작가의 이름을 개이름 부르 듯 썼을까. 표현의 방법이 부족했음은 사과없이 글 읽는 방법이 미숙하다고 쏘아 부쳤을까? 세 분의 작가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젊은 작가에게도 나누어 갖자는 내용으로 칼럼을 썼다지만 표현상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것도 현재 글쓴이가 읽는 작업이 부족한 탓이라 반박하면 할말이 없다)
반박의 글에서 이정우 기자는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혼자서 확신하는 글을 썼다. (장흥문화원과 공공도서관을 언급했는데 공공도서관은 지원세력이 없어 잠잠하고 장흥문화원은 지원세력이 있어 왈가왈부다는 내용이다. 어떤 근거가 있는지 반박하시라....)
2) 민방위 교육과 반박
사실 이것은 '냄새가 난다'는 내용에 동감한다. 하지만 그 글과 관련된 박힌돌, 심판자, 배심원 등의 글은 장흥신문에서 주장하는 임마위를 공격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 사실이라면 그 내용을 예로 들어 반박하시라. 오히려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가로막고 임마위(200호 내용에 임마위는 가명이다고 했는데 어떻게 알았을까?)라는 분을 옹호하려는 저의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신문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견된 자세를 버려야 한다. (편집방향이고 공론지로써의 사명이라 말하면 할말이 없음)
3) 가사의 편집
장흥신문은 모든 신문이 전라도 사투리로 나간다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편집한다고 했다. 전적으로 동감이다. 그러나 표준법으로의 원고수정, 기사가 많아 분량을 조절하는 편집은 가능하지만 그 반박문은 내용을 편집한다는 오해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 문법이 틀렸다느니, 문장의 서술구조가 틀렸다니 해서 그 글의 핵심을 무마해 버린다. 한글학자도 아닌데 문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문제가 아닐런지...
4) 탐진포럼, 장생회 그리고 홍모씨
뜨겁던 논쟁을 본래 방향의 각도를 달리해서 글을 지웠고 급한 불부터 끄기위해 사과의 글을 못썼다고 장흥신문은 말했다. 편집방향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다. 물론 밝힐 이유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상황에서 글을 지울때는 밝혔어야 한다. 문제의 발단은 홍모씨였지만 그 반박의 글은 ( 또 문법 얘기를 꺼냈고 충분히 모욕적인 내용이 있었다) 구체적이고 근거있는 듯 하지만 내면엔 차라리 욕에 가까웠고 반박의 글은 올린지 한 시간도 안되어, 조회수 10회정도에서 급하게 지워버렸다. 사과의 글을 쓰는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건데 어린애도 웃을 글로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네티즌을 우롱하는지.
결정적인 것은 홍모씨가 탐진포럼과 장생회의 통합을 선도하지 않았고, 홍모씨가 회장이 아니라는 오보를 냈음에도 정정기사는 전혀 없었다, 지금껏.
5) 백모씨 이력
사실여부는 확인없이 제보자 혹은 취재 대상자만을 믿고 기사를 쓴 일이 큰 잘못이었다. 그럼 기자가 하는 일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이력이 사실인지, 잘못인지 아직도 기사가 없다. 중요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얘기하면 안된다. 사실이라면,백모씨가 받은 사회적인 추락은 어찌 보상할 것이며, 어느 누구의 잘못인지를 밝혀야한다. 만일 백모씨가 실수를 했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수 없이 의문있는 기사가 있지만 여기서 끝내고자 한다.
장흥신문이 진정 독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책임있는 기사를 게제하는 수 밖에는 없다.
아~ 내일 아침이면 많은 사람들이 반박하고 때론은 인신공격을 할지도 모른다. 글 번호 618호의 글을 올렸을 때는 나름대로 논리가 정연하여 반박을 않했는지 조용했지만.... 다만, 근거있이 반박하시고, 제 잘못과 편견과 오해가 있다면 정전하여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