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바위님, 박영우님에 띄우는 조문(2)
- 작성일
- 2000.12.31 09:46
- 등록자
- 임OO
- 조회수
- 2950
큰바위·박영우님에 드리는 弔文(2)
잠자는 사자를 깨우면 큰일이 납니다.
깊은 동면에서 깨어난 이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매조지 해버려야 직성이 풀립니다.
하여 다시 재차 큰바위·박영우님에게 재차 조문(2)를 띄워 보냅니다.(조문③·④·⑤…등 계속해서 띄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이제 잠잠한데 왜 그리 수선을 피우려드느냐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천명하건대 원인자들인 큰바위·박영우님은 장흥신문 측에서 논쟁의 마당을 옮겨줄 것을 부탁하였음에도 굳이 이 논쟁을 군 홈페이지에서 계속하기를 강력하게 천명했습니다. 이 논쟁으로 군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이 언제까지 독점되더라도 이는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입니다. 다만 바라는 것은 부디 관리자님이 이 게시물을 지우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조문 1, 2를 띄운 사정부터 밝혀야 바른 순서가 될 것 같군요. 큰바위님이 장흥신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자마자, 한 통속인지(아니면 무척 다행이라 여기는 바지만) 곧바로 박영우님이 뒤따라 장흥신문에 대한 추가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넷명인 임마위를 걸고 넘어졌거든요. 이는 본인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라 여겨 이렇게 조문(1)에 이어 조문(2)로서 답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차근차근 두 사람이 일으킨 이번 사건의 시비부터 가려보기로 하지요.
당초 두 사람은 논쟁의 시발부터가 빗나갔습니다. 큰바위님은 장흥신문에 많은 애정을 가진 분이라면서 이번의 문제 제기를 장흥신문을 위한 충언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영우님도 지난 번 618호 글에서 장흥신문에 대해 "지역의 한계성과 여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신문의 발간은 축하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혀 장흥신문의 가치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계셨고, 그러므로 이번의 문제 제기도 장흥신문의 발전을 위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두 분 모두 이번에 장흥신문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장흥신문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것이 진정한 마음이었다고 하면, 장흥신문 홈에서 이런 의견들을 개진했어야 마땅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이번 문제 제기가 장흥신문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들이 나름대로 믿는 바의 '장흥신문의 흠'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기 위한 수작에 다름아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라는 사람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 (나)라는 사람의 잘못을 (나)의 집에서가 아니라, 다른 집으로 가서 또는 큰집으로 끌고 가서 떠들며 따지려 했다면, (가)라는 사람이 어찌 (나)라는 여인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삼척동자도 아는 진리요, 사실이 아닌가요.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은, 장흥신문 측에서 정중하게 장흥신문 홈으로 와서 논쟁해주길 권고했는데, 두 사람은 적반하장격으로 합창하듯 이를 반박하며 이상한 눈으로 보았습니다. 큰바위님은 " 아직껏 그런 아집과 굼뜬 생각으로 장흥신문이 발행된 것 같습니다. 장흥신문 답변님은 문제의 본질을 생각하여야지 궁색하게 자기 홈페이지로 논쟁을 옴길려는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맨 처음 논쟁이 시작된 곳에서 논쟁은 끝나야 합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박영우님은 한 술 더 떠서 "…결코 유쾌하지 않은 내용이어서 많은 네티즌이 조회하는 장흥군의 홈페이지를 벗어나자는 것입니까? (토론을 옮기자는)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고, 갑작스런 제안이 저으기 유감입니다. 사실, 제가 과민반응인지 모르지만, 홈페이지의 관리자는 상대가 어디에서 글을 띄우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효과를 얻기 위함은 아닌지 의심(표현이 불쾌하시다면 용서하시길..)이 갑니다. 어찌되었건 관례를 깬 제안에 저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라고 답변했습니다.
큰바위님의 주장은 곧 "맨처음 논쟁이 시작된 곳에서 논쟁은 끝나야 한다"는 것을 장흥신문사 측의 제안을 반대하는 이유로 들었지만, 그때는 논쟁이 시작되지도 않았던 때입니다. 큰바위님은 논쟁이란 말의 의미를 알고나 있었는지 모르겠군요. 이때는 분명히 논쟁은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큰바위님 스스로가 논쟁을 원하며 문제를 제기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장흥신문의 그 제안은 논쟁 자체를 회피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다만 장소를 옮기자는 것이었으므로, 그러한 의견 제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아주 기본적인 내용은 요즘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고 있는 일이 아닌가요.
그런데 이러한 장흥신문의 제안 자체를 "아직껏 그런 아집과 굼뜬 생각으로 장흥신문이 발행된 것 같습니다. 장흥신문 답변님은 문제의 본질을 생각하여야지 궁색하게 …"하는 말로 일갈해버린 큰바위님의자세를 보면, 본인이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로 여겨집니다.
또 박영우님의 경우, "홈페이지의 관리자는 상대가 어디에서 글을 띄우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효과를 얻기 위함은 아닌지 의심(표현이 불쾌하시다면 용서하시길..)이 갑니다"고 답했지요.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군 홈에서는 자기들이 충분히 비호를 받고 있으므로, 굳이 정체가 드러나는 장흥신문으로 논쟁하러 가지 않겠다는 뜻에 다름 아닙니다. 또 이를 입장을 바꾸어 하는 말로 인용해 보자면, 즉 이같은 박영우님의 주장에 대해 장흥신문 측에서도 "박영우님 측에서 군청홈에서 논쟁을 하자는 것은 논쟁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 아니냐"하는 의심적인 반문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 논쟁이 애초부터 공정히 시작됐어야 한다면, 장흥신문 홈도 장흥군청 홈도 아니 제3의 공간이 마땅한 것이 아닌가요. (이점에 대해, 본인은 박영우님이나 큰바위님이 최소한 장흥군청의 비호를 받는 세력의 일단이 아닌가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세상에 그런 불공평한 논쟁이 어디 있는가. 장흥신문 측은 군청의 홈 관리자로부터 철저히 노출돼 있고, 박영우님이나 큰솔님 측은 군 홈관리자로부터 비호를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이렇습니다. 큰바위님과 박영우님은 장흥신문으로 가서 논쟁하면 자기들의 정체가 탄로나니까, 자기들이 비호를 받을 수 있는 군 홈에서 논쟁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논쟁을 제기하면서는 충정어린, 장흥신문에 대한 애정 운운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이 어찌 간교하기 그지없는 일이 아닌가요. 이 어찌 순진한 장흥군민과 출향인과 네티즌들의 눈을 현혹시키기 위한 고도의 수작이 아니겠습니까.
자, 이러한 분들이 과연 누구였을까요. 장흥신문에서 짐작하고도 남았을 터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흥신문은 용기있게 군 홈으로 달려와 논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처럼 당초부터 불순한 의도를 가진, 군 홈으로부터 비호를 받는 일단의 무리들이 논쟁을 시작했으므로, 이 논쟁은 당초부터 불순한 기도가 숨겨져 있었다고 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제발 헛된 망상이기를 바라지만, 혹시 모릅니다. 이 논쟁을 치밀하게 기도한 무리들이 있었고, 그들은 당초부터 아예 장흥신문 말살을 기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논쟁을 추진했으며, 그처럼 말도 안 되는 따위의 비판거리로 장흥신문의 흠짓부터 내자고 사유화 운운하고, 비판이나 제언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며, 장흥신문은 公器라 할 수 없는, 김선욱 개인의 신문일뿐이므로, 군민들이 결코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만천하에, 그런 식으로 공표하고 싶었는지를 말입니다.
그러한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러므로 본인은 그들이 제시한 장흥신문의 문제점 등에 대해 아예 일고의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본인의 견해임을 밝혀둡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주장하고 싶은 것은, 당초 그러한 불순한 의도로 논쟁을 시작한 큰바위와 박영우는 본인의 弔文을 겸허히 받고 장흥 땅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본인의 의견을 만천하에 천명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