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옵는 선생님 건강하십시요.
- 작성일
- 2001.01.08 14:19
- 등록자
- 초OO
- 조회수
- 2940
고향의 소식을 접하려고 여기 저기 넘나 들다가 이곳 게시판에서
평소 존경하옵는 선생님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시절 그리도 인자하시고 정감 넘치는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는 데 퇴임하시고도 변함이 없으시네요.
선생님,
이번 설날 꼭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주민님께서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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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하고
깨끗한 주변환경을 가꾸는 일이
우리 모두의 과제이지만 실천하기는 쉅지가 않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수십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않고
간선도로 및 마을안길과 약수터 등
거주지 주변은 물론 주요 활동지역에서 방치된
오물수거와 주변정리 등
거리의 환경파수꾼이 있어
감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공이 바로 초등학교 교감선생님으로(확실히는 잘 모르지만)
근무하시다 퇴임하신 장흥읍 건산7구에서 살고 계시는
엄병준 선생님입니다
제가 12년전쯤 부근에서 살던적이 있는데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시어 행인들이 밤새 길거리 등 취약지역에
무단투기한 쓰레기와 개,고양이 등 짐승들의 배설물 등을
쓸고 치우고 하는 광경을 수시로 목격할수가 있었다
처음에는 환경미화원으로 착각했는데 나중에
퇴임하신 교육공무원임을 알게 되었다
다른곳에서 살다가 신동현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어
요즘도 장흥읍교회 부근에서 시작되는 탐진천변 자전거
도로에서 아침 산책길에 가끔 선생님을 뵙게 되는데
지금도 변함없이 쓰레기 봉투와 비자루을 지참하고
마을안길 등 주변환경을 정리하고 계시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제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이용하시는 신흥약수터는
매일아침 이용자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수거 처리와
주변잡초제거 등 주변환경 정비를 도맡아 하시므로서
항시 깨끗한 약수터로 유지되고 있다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혹시 이글이 실명으로 거론되어
선생님의 기분을 언잖게 하였다면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아껴놓은 땅, 천혜의 고장 장흥을 우리 모두 아끼고 사랑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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