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든 정치인들에게 드리는 글
- 작성일
- 2001.03.16 22:04
- 등록자
- 위OO
- 조회수
- 2357
한국의 모든 정치인들에게 드리는 글..
인동초(忍冬草).
겨우살이 덩굴인데 가을에 익은 빨간 열매가 혹독한 겨울 눈 속에서 더욱 아름다운 식물이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한 人間 인동초는 바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를 저는 특정지역(호남)인의 한(恨)을 풀어준 정치가, 폴란드의 바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와 함께 20c 대표적인 인권운동가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국 및 세계의 民主化를 위해서 온몸을 바쳐 투쟁한 그런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어떤 사람을 본받아서 바르게 세상을 살까?','누구같이 인생을 살아야지 훗날 성공할 수있을까?'라는 혼자만의 우스울 정도의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난 나의 先親과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분들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더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분이 계신다면 그때가 돼서 검토를 해 볼 생각입니다.
김 대통령을 옹호(擁護)하는 입장에서 이 글을 쓴게 절대 아니라는 것을 사전에 밝혀드립니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되면 그 일을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그런 정신. 이걸 본받았으면 해서..
김대중 대통령.
그의 정치경력만을 놓고 봤을 때 어언 40년이 넘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사상가인 공자(孔子)는 나이 40을 不惑이라고 표현했는데..
한가지에 일에 10년,20년 몰두하는 것도 힘들고 대단한데 40년이라....이건 완전히 정치 베테랑이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1957년도부터 우여곡절 끝에 정계(政界)에 입문하여 1971년(제 7대),1987년(제 13대),1992년(제 14대),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1997년(제 15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그는 4번째만의 도전에 결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를 죽음의 문턱에 이르게 한 과거 군사 정권의 끊임없는 협박과 회유, 살인 미수등 숱한 어려움과 죽음의 위기를 오직 '祖國의 民主化'라는 굳은 신념 하나로, 그리고 언제든지 죽을 각오가 돼있는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 됐기에 오뚝이처럼 넘어져도 언제든 벌떡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나의 삶 나의 길(도서출판 산하)'이라는 책에서 보면 그는 가장 세상에서 무서워하는 것은 과거 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의 총칼로 무장한 군사독재가 아닌 자신의 눈(眼)이라고 하였습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나타나는 자기 자신의 눈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다. 자기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어떻게 처신해 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눈만은 그걸 알고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눈은 어느 때는 대단히 다정스럽다.또 어느 때는 한없이 엄격하기도 하다. 더러는 자기 자신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그렇습니다. 어쩜 우리가 가장 무서워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눈 소위 말해서 양심이라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제가 살면서 무서워했던걸 솔직히 말하자면.. 어렸을 때는 어둠의 밤(夜)과 부모님의 엄한 회초리가 무서웠고 학창시절에는 동년배들의 주먹과 선생님이, 그리고 지금은 인간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가장 무서워합니다. 다른 사람은 어떠한지 모르지만.. 물론 모든 정치인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일부정치인들을 보십시오!
과연 그들은 세상에 무서워할게 없는지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국민의 혈세로 모은 세금을 자기 주머니에 몰래 챙겨 넣기 바쁘고, 여당·야당간 쓸데없는 정쟁(政爭),마치 3류 코미디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니…. 올바른 정치보다는 사익(私益)에 눈이 어두워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권력과 명예에 집착하고있으니 말입니다...
자기 목앞에 칼날이 들이닥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 협박에 순응 않고 과연 자신의 신념과 소신을 당당히 밝힐 수 있는 자가 과연 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요?
만약 제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전 목숨 보존에만 집착할 뿐 진실은 모두다 부인하고 상대가 짠 각본대로 허위진술을 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걸 그리고 앞으로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요즘 들어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바로 자신의 양심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 봐야합니다.
특히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여러분!
여러분들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꾸밈없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국민들보다 다름 아닌 자신의 눈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1992년 12월에 있었던 '부산 복집 사건'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당시의 경찰국장, 안기부 지부장, 지방 검사장 등 이른바 고위 공무원들이 부산의 한 복 요릿집에서
"만약 이번에(대통령 선거가) 전라도 사람에게 진다면 경상도 사람들은 모두 바다에 빠져 죽어야죠."
그들은 그런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한 실례(實例)를 들었지만 이게 바로 선거철만되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지역감정 자극 발언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오로지 자기만, 자기 당만 당선되고 보자는 그런 심리로 상대방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흑색 선전, 지방색 조장, 금권·관권 결탁 선거가 으레 행해집니다...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행위들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근절되지는 못했습니다.이런 조잡하고 좋지 않은 방법을 사용해서 정치인이 된다면 과연 그를 두고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올바른 정치인은 개인의 1차적인 명예 권력욕보다 민의(民意)를 존중하고 국민의 경제적인 안정과 사회적인 질서유지 그리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생각을 찾고 행동해야 하며 실제로 그러한 정치인을 국민들은 더 신의를 갖고 선호하며 인정해줄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의식들이 있었기에 작년 4·13총선때 대표적인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落選 運動)'이 빛을 발했던 것입니다.
진실한 정치인들이 한 명, 두 명, 여러 명이 있음으로써 민의(民意)를 제대로 반영하는 안정된 정치가 행해질 것이고, 정국(政局)이 안정된다면 그만큼 경제 발전은 물론이요 사회적인 질서 유지에도 크나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는 조선시대 원래 좋은 취지로 시행코자 했던 '붕당(朋黨) 정치'같은 그런 제도가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총재가 강조하는 '상생(相生)의 길'
서로 현안에 대해 협력하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서 서로 발전하는 그런 길.정치도 인신 공격과 맹목적, 무조건적인 타당(他黨) 비방이 아닌 민의(民意)를 반영하는 정책 대 정책으로 맞서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위민(爲民) 정치'가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이렇게 저렇게 횡설수설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저는 이글을 통해서 현재 정치인들이 한번 자신이 그 동안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고 ,자신이 정도(正道)를 걸어오지 않았다면 이번 보잘 것 없는 글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각성하고 반성했으면 합니다.다시 한번 이제는 조선시대 초기의 붕당(朋黨)정치와 같은 모습들이 앞으로 우리 국회에도 비춰졌음 합니다. 끝으로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하셨던 말씀을 다시 한번 새기면서 펜을 놓을까 합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나타나는 자기 자신의 눈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다. 자기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어떻게 처신해 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눈만은 그걸 알고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눈은 어느 때는 대단히 다정스럽다.또 어느 때는 한없이 엄격하기도 하다. 더러는 자기 자신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2001年 3月
堂堂하고 正義롭게 살고싶은 大韓民國 스무살 靑年 魏成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