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토박이님께
- 작성일
- 2001.03.23 00:11
- 등록자
- 나OO
- 조회수
- 2520
이 글은 장흥신문을 두둔하는 글도 아니고, 오귀석 기자의 기사를
염두에 둔 글도 아닙니다.
토박이님이 말한 아래 이야기가 사실 지역신문의 쟁점 같아서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기재하신 글속에는 기자로써의 정확한 자료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내고향 장흥 흠집내기에 중점을 두고 작성하신것 같군요. 좋은 소식 1000가지보다 더욱 큰 여파는 슬픈 소식, 나쁜소식 1가지 입니다. 고향 장흥의 기쁜소식을 우선 보도하실수는 없는지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 지역신문의 위상에 대한 핵심적인 사안입니다.
지역의 좋고 아름다운 소식 전하기냐, 좋지 못한 소식이라도 보도해야되느냐....
간단하죠. 둘 다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아름다운 소식 전할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좀 건드리는 기사 쓰면 꼭 토박이님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장흥신문 한번 봐봐요. 아름다운 기사 엄청 많습니다. 김재종 군수 두면, 김옥두 의원 한면, 서울의 성공한 향우 두면, 장흥의 각종 사회단체들 미담사례, 군 보도자료로 짐작되는 각종 좋은 소식들....
글고 말이 토박이이지, 시각이 향우시각이구만요. 장흥은 장흥이지 <고향>이 아닙니다. 장흥사람들이 장흥에서 겪고 있는 장흥의 현안이 있는데, 자꾸 향우들 입맛을 고려하라고 하면 어떡합니까?
예를 들어 권력기관한테 억울한 일 당해가지고 힘없는 누가 오귀석 기자한테 가가지고 사정이야기해서 오귀석 기자가 그것을 기사로 만들면 그것도 아름다운 기사 아니니까, 향우들이 보면 찝찝하니까, 좋지 않은 겁니까?
장흥신문 그냥 놔 둡시다. 그 신문 오귀석 기자 혼자 만들고 있는 것 같던데... 신문 보면 기자들은 허버 많아요. 어른들은 놀고 젊은 애가 열심히 할려다 이리저리 깨지고 있어요. 그리고 이정우 기자라고 있지요? 지난번에 여기 게시판 보니까 모씨들이 어떻게 해버릴라고 했드만요. 냄새를 맡아보니 사실인 것도 같고. 그 친구 좀 아는체 하는 것 같아서 뭐했는데... 그말 들으니까 동정이 가데요. 머할라고 톡톡 불거지는져서 깨지고 있는지...
이거 뭐 장흥신문이 아니라 오귀석 신문이에요. 이정우도 조금 포함되는 것 같고. 장흥신문 그냥 냅 둡시다.
토박이님 미안합니다. 이야기가 엉뚱한데로 빠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