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농장의 하루
- 작성일
- 2001.04.08 07:18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2529
억쇄야!
들에 나가기 전에 어제 찍어온 보리쌀 좀 덕석에 널고 가라
예! 알았어롸
워이 저리가라
아니 이놈의 닭들이
어--어 저 오리 놈도 말을 되게 않듣네
꿍 텊석 어이차
좌악 쓰-윽 쓱
느그들 이보리 쌀을 먹었다가는 오늘 밥상에 올라가는줄 알어
한울아 놀면서 닭하고 오리가 먹지 못하도록 잘 봐야 한다.
이 간대가지고 저것들이 오면 사정없이 때려라
알았지
혜진이 한테 놀러 가지 말고 ...
억쇄 아제는 내가 맨날 혜진이 한테 놀라가는줄만 알어 -씨
자식 너는 밥만 먹으면 혜진한테 가잔아
피! 이제는 않가요
아니 왜!
그럴 일이 있어요
너 싸웠어...
아니요 그럴 일이 있어요
오! 너 혹시 그제 이사온지 김선생님 딸 수흰지 수안지 하는 얘하고
노니까 그렇지
몰라요............
내가 괜히 그런가 혜진이가 괜히 나한테 화만 내니까그렇지
요게 자식.... ^,^ ^,^
아무흔 잘봐야 한다...
예 다녀오세요
짹짹짹
푸드득
아---- 졸--려 ^^.......^^.....
언제 오는거야
저리가 어어... 너 맞을래
휙 철썩 휙 휙
꼬옥꼭 꼭꼭꼭 푸드득
콕..콕...촥악 촥
저리가
꽤액 꽥 꽥 ....
어 오리 너까지
괙액 꽥 꽥.....
야! 저리가 저리가란 말이야
엄만 왜 안오는거야
형은 왜 안와
수희 한테 놀러 갈것인디 에이 에이.....
아! 졸-려
꽥 꽤....
야! 한울이가 잔다
이때 먹자...꽤액 꽤괘...허걱 허걱 컥..컥
아잉 저리가 ㅏㅏㅏ으응 쿨쿨쿸ㅋㅋ쿠ㅜㅜㅜ .....................
꼬꼭 꼭꼭 .....
장닭씨 어서와요 한울이 잘때 먹어야해요...
후다닥 꼬꼭 꼭꼭꼭
음메 음ㅁㅁㅁㅁ 어 너희들 뭘 먹니
야 나도 먹자 어디서 먹는거야
음메 음메 .......
어 어 저것 뭐야 웬 보리쌀
얼른 먹어야지 워 워 음메 으메
촤앇,스윽 헉억 촤스윽 음 맛있어 어휴 배불러
쿨 쿨 스윽 꽈당당 엄마야. ..
아야 아파 아ㅑ...에이 더워 어 이게 뭐야 보리쌀이 다 어디 갖어 어
보리쌀이
왜 이렇게 흘려저있어
꽥꽥 괙괘엑....
꼬꼭꼭꼬옥......
음메.....음메
으앙 앙 난 몰라 느그들이 다 먹어버렸어
난몰라 애앵앵 으앙...
이랴 끌끌... 좌라.. 좌좌라. 철썩 음머----
액쇄아제 조금 쉬어다 하면 좋겠는디 음머----
이랴... 이놈의 날씨가 왜 이렇게 더워 ......어휴 더워
황순아 조금만 더 하고 쉬자...이랴 이랴...워 워 좌라 엉차 털썩
칙칙... 쓱 쓱... 자 이리와 쟁기를 풀자 철커덕 꿍..
저기 사장나무에서 좀쉬어다 하자 황순아 저리 가자
음머--- 쉬원한 물이나 좀 주지 음머--- 벌컥 벌컥
음머--- 우리 말썽 꾸러기 누렁이는 집에 잘있나 모르겠네
지난번에는 물항리를 깨부러갖고 되지게 뚜드러 맞았는디
막내 한울이가 괜히 성가시게 하는거 아니야 만약 우리 누렁이를 괜
히 성가시
게 했다바라 똥구멍을 내다 받아버릴테니까?
이놈의 쟁기질이 얼른 끝나야 할것인디
억쇄 아제는 언제까지 할거야 .
오늘같이 더울때는 집에가서 여물이나 먹고 쉬었으면 좋겠는디 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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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꺽---- 덜컹
어휴 더워 오늘 날씨가 무척 덥네
아니 한울이가 왜 우는거야
엄마 잘못했어요
아니 왜 뭘 잘못했..........
아니 이게 뭐야 왜 이렇게 보리쌀이 흩어져 있는거야
덕석에는 왠 똥들이...
아니 이것들이 오리하고 닭이 그 많은 보리 쌀을 다 먹은거야?
엄마 잘못햇어요
한울이 너 놀러 갔었냐
아니 덥고 졸려서 그냥 여이 앉아서 잤나봐....
어휴 그렇다고 저것들을 못보면 어떻게 해
내일 장에가서 돈사야되는데.....
어휴! 더워 아짐 물한 바가지만 주세요
아니 이게 뭐여
야 한울이 너 또 놀러 갔다왔지
아니야 아니란 말이야
아니 그런데 누렁이는 어디가서 이게 안보여......
누렁아! 누렁아......
억쇄 아제 뒷간에 누렁이가 이상해요
아니 왜요
숨을 이상하게 쉬어요
쇄액 쇄액 음메 -------
아니 이놈우 새끼 배가 남산만 하네....
그럼 이놈우 새끼가 보리쌀을 다 먹어부러구만
예! 아니 그럼 보리쌀을 먹고서 누렁이가 이러는거예요?
그렇지요 바짝 마른 보리 쌀을 배가 부르도록 먹었으니
그 배가 가만이 있겠어요
배속에서 보리쌀이 틸틸 부러 터질텐데....
그대로 두면 저놈의 쌔끼 배가 터져 죽을 텐데
그럼 어떻게 해요
할수없죠 저놈을 콱 잡아가지고 동네 잔치나 하지요
아짐 뜨거운 물이나 끓이세요
뭐하게요
아 뭐 하긴요 저놈 잡으려면 물을 끓여야하지 않아요 ^.^ ^.^
아! 예
소죽솥에 물 많이 끓이세요
끼익 철컹 텅... 쏴아악
음메----쇄액 쇄액 아이구 이제 나 죽는가보네 음메--
음메 살려주세요 음메 잘못했어요 저좀 살려줘요
아이구 움직일수가 없네 어떻게해 엄마가 일러준 대로 덕석에 말리는
보리 쌀은 절대로 먹지 말았어야 하는것인디
워메 배아퍼 못살겠네 음메 음메---
어떻게해 음메---- 엄마 저좀 살려주세요 음메....
아짐 물 다 끓이셨어요
지금 끓이고 있어요
이제 조금씩 김이나요
야 오늘 누렁이 저놈 덕분에 모처럼 몸보신하게 생겠네
음메 ---잘못했어요
다시는 않그럴께요 한번만 용서해줘요 음메....
억쇄아제 누렁이 잡으려면 칼이 있어야지요
어서 칼좀 갈아요 ㅇ
예 쉿돌이 어디 있더라
스윽 스윽 싹 싹
칼이 잘 갈아져구만 이제 물만 끓이면 저놈을 단번에...
음에 아이구 나 죽네 엄마 도와주세요
왜 이렇게 오늘은 논에서 늦게 오는거야 음메..음메---
음메........
어서 수의사 아저씨한테 연락하세요
쪼금 있으면 오신데요
아따 왜 이렇게 물이 안끄르는거야
음메 ---- 억쇄아제 잘못했어롸우.....살려줘요 예....음메---
그런디 억쇄 아제 진짜로 누렁이 잡으려고 물 끄리라고 한것이롸우
예! 아따 아짐도 참 눈치도 없으시구마니롸우
((아-따! 이따 저녁 때 손님오시면 닭이나 한마리 잡으실거 아니요
그려려면 물을 끓여야지요잉))
맞아요^.^ ^.^....
삐꺽 계세요 주인장 계십니까?
수의사선생님이세요
예 아까 누가 연락 해줘는디
예 우리가 연락했어롸
아무튼 어서오세요
우리집에 송아지 하나가 있는디 글쌔 그놈의 쌔끼가 보리쌀을
너무많이 먹어가지고 위속에서 불어터지나봐요
저대로 놔두면 죽겠어요 어떻데 좀 해 주세요
소는 어디 있어요
예 저 뒤에 있는데요 저놈이 엉덩이에 뿔이 날려는지 영 말을 듣질 않
아요
알았어요 저놈이 혼이 나야되겠구마니롸우
그럼 먼저 더운 물이 조금 있어야 하는디
걱정마시오 물은 아까부터 끄려났어뢉...
억쇄양반 물좀을 떠와요 이 누렁이를 잡으려면 물을 먼저 부어서
털을 벗겨야지요
음메 음메 음메메메멤멤.............
아이구 누렁이 죽네......한번만 살려주세요 다시는 안그럴게요 음메
음---메
엄마 누렁이 죽는거야
말안들으니 할수 없지....
누렁이가 불쌍하다 내가 잘못했는데...
내가 자지 않고 못먹게 했으면 누렁이가 먹지 않았을것인데
엄마 누렁이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다음부터 졸지 않고 잘 지킬께요 예
엄마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우 하하하ㅏㅏㅏ
김재인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