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전통놀이의 재발견, "석전(石戰)"
- 작성일
- 2001.04.20 14:45
- 등록자
- 온OO
- 조회수
- 2294
시민 참여형 전통놀이의 재발견, "석전(石戰)"
제40회 온양문화제에서 주목 할만한 독특한 행사 중의 하나는 석전(石戰)을 들 수 있다.
석전의 유래는 그 시초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모의 전쟁이라는 특성상 부족국가를 형성하면서 발생되었던 부족간의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되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아마도 그 시기쯤으로 추정된다. 또한 석전은 군사 훈련용으로 쓰이기도 하였지만 실제 전투에서도 유용한 공격무기였음이 여러 사례를 통해 드러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무술에서도 돌을 던져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기술이 전래되고 있다. 이는 후에 마을간의 전통놀이로 계승되어 정월대보름 등의 특정 시기를 정해놓고 마을 간에 시행되었으며 마을의 부역이나 노동력을 내기로 걸기도 하였다.
고대전투를 시민 참여형의 대규모 전통놀이로 재현,
지역주민 화합의 새로운 계기 마련
금번 온양문화제에서 시행되는 석전은 실제 전쟁을 테마로 했으며, 고대 동양의 전투에서 볼 수 있었던 전투의 유형을 모방 재현하였다. 동, 서 양팀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상징은 서 청룡, 동 백호로 표시한다. 각 팀은 대장단, 소대장단, 석전부대 등 전투병력 외에 기수단 및 풍물패로 구성된 약 5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시장의 개전선포를 시작으로 무예시연 및 깃대싸움을 거쳐 본격적인 석전이 시작되는데, 각 대장의 군호와 폭음소리의 선전포고 후 일단 소대장들의 지휘 하에 석전을 실시하고 석전 부대의 전투 후 일반 시민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같은 행사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대규모의 시민 참여형 전통놀이의 재발견으로써 충무공의 후예다운 아산시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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