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삼수갑산!
- 작성일
- 2001.04.20 16:33
- 등록자
- nOO
- 조회수
- 2694
도시의 번화가 또는 식당가를 다니다보면
가끔 마주치는 간판으로 "삼수갑산"을 볼 수 있다.
원래 개마고원의 삼수군(三水郡)과 갑산군(甲山郡)에서 나온 얘기다
산이 험하고 계곡이 깊고 길어 교통이 불편했으며,
땅이 척박하고 기후조건이 나빠 곡물농업이 불가능하고
감자나 옥수수, 아마(亞麻) 등을 재배하던
살기 힘든 곳이므로 조선시대에 유배지로 첫손가락에
꼽히던 곳이었다.
술꾼들이
"삼수갑산(귀양) 갈 때 가더라도 실컷 마시고 먹고 보자"라고
음주 등 유혹을 표시하다보니 술집, 식당 이름 등으로
애용되는 것인데,
간혹 산수갑산(山水甲山)이라고 한자까지 잘못 쓴 것도 볼 수 있다.
(실제로 국어사전을 보면 '산수갑산'이란 단어는 없고
'삼수갑산'은 자세하게 나옴)
삼수라는 지명은 압록강과 삼수천, 어면강(魚面江:장진강과 부전강이 합류한 강) 의 세 물줄기가 합류하는 곳이므로 붙은 것이다.
곳곳에 벌목장, 제재소 같은 임산기지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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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능 통일해서 삼수갑산에 삼림욕하러 꼭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