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민방위 교실 참가 소감문(용산중)
- 작성일
- 2001.04.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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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장흥)
채팅 등 여러 모임에서 내가 사는 곳이 "장흥"이라고 말하기가 창피해 다른 지역을 말하거나 그냥 사는 곳을 말하지 않고 무시해 버린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땐 나 스스로부터 장흥이 알려지지 않아 장흥을 무시하고 창피해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내가 숨시고 살고 있는 곳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길이 흥하라"는 뜻으로 고려 때 지어진 장흥은 대대로 맑은 물 탐진강과 좋은 산 천관산의 핏줄을 이어받아 서편제, 축제의 작가 이청준을 비롯한 한승원, 송기숙 등 유명한 문인이 많고 전남 중심에 자리잡은 만큼 오래된 유적, 유물도 많다.
그리고 의향 장흥이라는 말에 맞게 옳은 일에는 항상 앞장섰다. 그 예로 농민들의 정신이 깃든 동학 농민 기념탑 또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말이 있듯이 명량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 장흥의병들은 노력했다.
이처럼 멋진 내고장을 진작에 알아보지 못한 내 어리석음이 창피하다. 하지만 이젠 어디서나 떳떳이 자랑스럽게 내 고장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장흥이 더 발전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