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여
- 작성일
- 2001.05.02 11:18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2650
파도여 (김재인)
2001. 4.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꿈틀 꿈틀 일렁인다
우루릉 꽈-------
무엇가를 담고 있는듯
빗나간 일들에 대한 질책이나 할듯
검푸른 파도가 솟구쳐오른다
위엄과 존귀함을 담고있지만
세속의 작은 미물 처럼
자신의 경솔함을 보이지 않는 너
분노가 일어 양팔을 걷어 붙이지만
이내 곧 누그러뜨려
작은 물보라를 남기고 사라지지만
볼품없는 거품만 남기고 물러서지만
갯가에 흩어진 수 많은 족적들을 포용함으로
대양의 여유로움을 남기운 너
파도여
그대는 오늘도 그곳에서
여유로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