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요
- 작성일
- 2001.06.06 17:03
- 등록자
- 응OO
- 조회수
- 2506
목포시청 홈페이지에서 퍼온 글입니다.
여러분들이 떨거지와 같은 지방지들에게 곤혹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 경찰청 사이트에서 보고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 왔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에 격려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는 현직 경찰이지만 이 땅의 비뚤어진 언론,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무한 권력화되어 가고 있는 이 땅의 수구 보수의 프락치 같은 일간지 및 각종 매체의 번성에 대하여 말 못할 슬픔을 느끼며 그나마 온라인 동호회 안티조선 우리모두를 통하여 그 반의 반이나마 울분을 해소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중앙지는 머리 좋은 넘들이 교묘히 편집의 마술로 기사를 위장하여 게재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지방지는 무식한 넘들이 운영하고 기자도 기자같지 않은 아해들이 많은 터라 이 자들로 인하여 하위직 공무원들이 말 못할 고통을 그 동안 겪어왔다는 것은 저도 알고 시민들도 압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가이스키들의 싸구려 펜댈 겁내어 덤비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민주수호의 후예, 목포시청에 근무하시는 하위직 여러분들은 달랐습니다. 아닌 걸 아니다 하고 분연히 일어나 시정을 요구하였습니다. 고위직은 기득권층이라 그 기득권을 잃어버릴까봐 오히려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다시 한 번 찬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예전의 고루한 의식을 가진 부패 공무원이 아닙니다. 이젠 시대상황이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는 절대 안되다는 것을 우리 모두 넘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마지막 성역 언론,
중앙이나 지방 가리지 않고 이들의 전횡을 바로잡고 제 자리를 잡아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크나 큰 시련을 겪을 것입니다.
우리 공무원들이 앞장 섭시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여러분은 선봉에 섰습니다.
언론에 당하는 것은 사실 경찰이 더 많지만 우리는 조직적인 행동 한 번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규제행정의 강압성으로 국민이 우리를 호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봉에 나선 이 운동에 전국의 모든 공무원 동지들이 동참하기를 강력히 빌며 저는 서울로 물러 갑니다.
건승 건승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