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입니다.
- 작성일
- 2001.06.12 23:32
- 등록자
- 신OO
- 조회수
- 2385
안녕하세요??
파주시 자원봉사센터 포인세티아 회원 신연주 입니다.
다음은 문산여종고 환경봉사 동아리 해바라기 회원인 김이경 학생의 글입니다.
"파주시에도 현무암 석벽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어느 나라의 곳이든 유물, 유적과 같이 보존해야 할 귀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파주시에서는 화석정이나 자운서원, 공·순·영릉, 용미리석불입상, 덕은리 주거지 및 지석묘군, 반구정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위를 둘러보면 작년에야 "파주시에도 갯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처럼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문산여종고 환경봉사동아리 "해바라기"는 5월 20일 파평면에 있는 북진교 아래에 있는 현무암 석벽을 보고 왔습니다. 현무암이라고 하면 흔히 제주도를 생각하게 되지만 이곳에도 옛날에 화산 활동이 이루어졌고 그로 인하여 현무암이 널려져 있습니다.
현무암 석벽은 화산 분출 후 생성된 현무암이 마그마가 식으면서 수축되어 둥근 기둥 모양으로 절리(주상절리)가 발달하는데 강물의 침식 작용을 받으면 절리를 따라 암반이 떨어져 나가 수직 절벽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제주도 서귀포 해안의 절벽과 같은 과정으로 형성된 이 석벽은 섬을 제외하고는 강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석벽이라고 합니다.
임진각 부근에서 시작된 단애면은 파주시 관내에만 그 길이가 약 6km에 달합니다.
석벽을 보기전 교육을 받을때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실제로 본 석벽은 훨씬 석벽은 훨씬 크고 길게 펼쳐져 있었으며 암석에는 수없이 많은 균열이 져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석양의 빛을 받아 석벽의 색이 적색으로 변한다고 하니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일까요!
그러나 이곳은 사전에 미리 신원조사를 하여야 하고 군부대의 협조가 있어야만 통행이 가능한 곳으로 파주에 살면서도 지금까지 직접 찾아보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임진강 일대의 적벽에 대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지금 천연기념물을 신청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하여 그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파주시의 또 하나의 유적을 답사하면서 많은 문화 유산을 간직한 내 고장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