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님의 주장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주장의 그 순수한 심정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예를 들어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농사꾼 A라는 사람이 누구를 <나쁘다>고 이야기한 것과 조선일보 주필 B라는 사람이 똑같은 발언을 했을 때 그것의 영향력과 파급은 완전히 다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인>과 <특정인>은 분명히 다릅니다. <공인>은 공인에 걸맞는 대우를 받습니다. 자연인으로서는 받을 수 없는 사회적 대우이지요.때문에 공인에 대한 검증은, 그것이 사회통념의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 이상 <공개적>인 자리를 빌리는 것이 가능합니다.비방을 받고 있는 누군가가 과연 공인인가, 라는 문제는 토의 가능한 사안이겠습니다만, 다시 한번 강조해서 <공인> 혹은 <공적인 인간>과 <특정인>은 분명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