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세상 이야기
- 작성일
- 2001.08.09 16:16
- 등록자
- 햇OO
- 조회수
- 2427
초록 세상으로
겨우내 억눌렸던 몸알, 무더기로 터지는 소리
봄 기지개!
누우런 황사먼지 봄 꽃들의 외출을 훼방놓고
핏빛 흑비 언 땅 딛고 일어선 의인들의 머리위에
황망히 내리지만
뿌리 저 끝에 서럽게 뭉쳐둔 초록 꿈 힘차게 밀어 올린
꽃대궁, 그 야무진 의지여!
몇 차례 긴긴 겨울을 우린 스스로 가두고 매질하여
아스피린에 찌든 신경, 추욱 처진 몸뗑이로 서러웠건만
지금은 피어나는 봄, 오! 대지의 신이여!
그대 뭉클한 젖가슴 가까스로 눈 뜬 우리에게 내어주어
초록빛 생생한 함성으로 일어나게 하라!
봄, 봄은 저마다 준비한 만큼 맞이하게 마련이지만
봄은 피망울 맺힌 우리네 아픈 꿈 완성은 아니야
아암, 우리들의 뜨거운 꿈은 열정과 환희 가득한 여름
자주 민주 자율 그리고 푸른 물 뚝뚝 흐르는
열린 공직사회, 바로 초록세상이지!
봄꽃들 화사한 얼굴 빠끔거리다 사라진다만
묵묵히 꽃대궁 받쳐올린 아랫도리 힘
그 끗발로 일어서는 초록세상
올곧게 열린 공직세계는 이렇게 준비되고 완성되나니
의로운 마음들아, 끓는 피들아
무얼 망설이고 주저하는가!
화사한 꽃 세상도 풍성한 초록세상도
그저 그렇게 오는 법은 절대로 없나니
묵직한 바윗돌에 가위눌린 가슴
그만 내려놓고서 떨쳐 일어날지어다
다시는 주눅들지 않을 공직사회,초록세상을 위하여!
광양시공무원직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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