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은 없고 몸통만 있는 거대한 조직
- 작성일
- 2001.08.13 12:19
- 등록자
- 다OO
- 조회수
- 2429
손발은 없고 몸통만 거대한 조직!~(현장의목소리4)
공무원 사회!~
앞으로가 걱정이다.
자연스러운 흐름이 어느날 뚝
끊긴 기분이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정권유지에 필요한 고위직 자리와
새로운 기구는 커다랗게 만들어 놓고
그야말로 쓸데없는 일회용 한시적 기구는
거액의 혈세만 축내고는 기형적으로 큰 조직으로
만들어 지고..........................
대용으로 두들겨 패는 건 저 아래!~~아래!~~
말단 최하위 부서의 힘없는 직원들을 내세워
구조조정 이랍신다.
그래서 청소원들 없애고, 힘들고 잡일 해오던
우리네 손발은 여지없이 짤려나가고.....
인기위주의 대용으로 공공근로를 도입하여
정말 힘들게 구조 만들어 놓고........
얼마전 수해가 났을때!~
그야말로 정신없이 바쁠때
오랜 관행으로 승진은 시키고
세월은 흘러 나이는 들고 신규 직원은 없고.
팀별 인원은 겨우 3~4명
결재라인은 3~4명..일하는 사람은 한사람인데
결재라인은 3~4명인 것이다.
비상대기때 누군가가 심부름을 해야 할 상황!~
울 부서 제일 젊은 직원 왈!~
난 10년전에도 이 심부름했는데
10년지기가 아직도 이 심부름 이란다.
밑에 직원이 없는 것이다 .나이도 30중반인데..
동사무소에 물품지원을 나갔다.
한꺼번에 몇천명분의 5~6가지의 물품인데
나가보니 여직원 몇!~ 부서장, 계장 빼고
한쪽에 보니 남자직원이라고 앉아 있는데
나이가 많은 분!~
일할 사람이 없었다.
밤 12시가 넘도록 여직원들 몇하고 물품을 날랐다.
물품 나르고 돌아와 보니 구청을 점거한 구민들!~
물품을 집집마다 배달도 안해주고 와서 가져가라
했다고 아우성 아닌가!~
물품 구매해서 동별로 수해가구 조사하는 것도
전 구청직원들 까지 현장에 나가 몇날 며칠을
고생하고 사진찍고 했는데 어느정도 마무리가 될 무렵'
나간 물품 배부에 집집마다 다 나르지 못해 일부는
가져가길 청한 모양이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몇날며칠 날밤 새다시피 일하고도 몹쓸 공무원은
바로 우리들 이였다.
예전처럼
동사무소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만 있었어도.
신속한 사후대책에 앞장만 섰더라도....
물품배부에 적극적이기만 했어도..
수해가구의 아픈 가슴에 또다른 서글픔을
주지않고 힘들었던 만큼 보람도 찾을텐데..
해도해도 끝이없는 일에. 이제는 해 놓고도
기운빠지는 비난에, 그렇게 우리는 지쳐가고
있는 모습을 알기나 하는지...............
우리네 하위직 구조조정시키면서
여론에 대서특필로 공무원조직 구조조정이라고
한건 올리면서 대국민 무마용으로 사용되고...
권력형 비리는 몇 안되는 고위공무원인데
모든 공무원 싸잡아 비난듣게 하고는
동사무소 오는 국민들 우리보고 도둑이라 하고...
몇푼 안받는 손발공무원 다 짤리고
새로운 고급인력에 고단가 쓸데없는 기구는
새 정부가 들어설때마다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쓸데없는 새로운 기구때문에
저 하위기관에서는 말도 안되는 서류 양산하는
우매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제발!~
지시부서 많은 것 줄이고.
결재라인 축소하고....손발이 잘 움직이게 하는
조직 만들엇으면...........
그냥 맡겨두어도 윗부서 나리들 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 많아 알아서 잘 할텐데.
중앙인사위원회는 만들어서 쓸데없는 일 지시나 하고.
목표관리는 서류쌓아두는 것으로 그 내용 보지도 않고
알아서 서열 정하는데 무엇이 필요하며....
성과급 제도는 또 무엇이며....
말잘 듣게 하려는 미끼로 인센티브사업으로
모든업무를 평가하여 또다른 평가기관만 양산해 놓고.
맨날 평가서류에..목표관리, 성과급..맹그는 부서의 인원은
많아지고(다 쓸데없는 서류일 뿐!~)
정작 꼭 필요한 국민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생활민원
처리직원은 없어지고...그 결과는 우리 하위직들의
어깨위로 고스란히 떨어지는..........
아!~
무겁고 버거운 책임만 짊어지고 있는
우리는 하위직 공무원!~
팔다리 만들어 주고 몸통은 몸통답게
머리는 머리답게 움직이는 조직!~
그런 조직으로 가는 길 연구하라 하면
또 저 윗부서 조직진단 조직만 생기겠지요?
자꾸 만들지 말고
할일 없어 엉뚱한 데로만 머리굴리는
머리좋은 행자네야!~ 요망컨데..한번 제대로
진단해보고 제대로 해볼 의사가 없나요?
최고오너에게 잘보이는 선거형 진단 말고
우리네 아랫것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현장지수로
정말 멋진 정책대안 함 만들어 볼래요?
모르면 내가 알켜 줄께요!~
다산방의 천사=천년묵은 사오정!~
답답한 우리네 현재의 조직구조에 대한
진심어린 현장의 소리입니다.
다음시리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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