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욕의 굿판을 걷어 치워라!
- 작성일
- 2001.08.20 15:09
- 등록자
- 다OO
- 조회수
- 2302
(배달 메시지 3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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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흘빙이 퍼온곳 : 다산방 자유게시판
제 목 : 노조 돼서 무엇을 할것인가가 더중요
주 소 : http://dasan.new21.org/2001.html
우리들 대다수의 가슴속엔 항상 노조도입에 대한
열망만이 자리잡고있지 노조가 되었을때 과연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가 구체적으로
확실히 정립되어 있지 않은듯한 느낌이 든다
이는 대통령이 되기만을 위해 모든정력을 쓰다가
되고나서는 아무런 준비없이 제왕적 권위의 그늘
에서만 안주하다 나라를 수렁텅이에 처박았던
전직 모대통령과 이런폐해를 극복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국민들에게 감언이설로 준비됐다고 호언
장담하며 표를얻어 대통령이 되고는 전혀 준비
안된것이 드러나 나라를 어지럽히고 오히려 예전
보다도 국민들의 힘을 모으기조차 어렵게 만든
준비 전혀 안되었던 국정책임자들의 폐해에서
반면교사의 교훈을 얻어야 할것이다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준비되었다고 하지만말고
되었을때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空約 아닌 公約
이 나와야 할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이러한 우리들의 충정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홍보
하여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교정하고 컨센서
스를 이루므로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확
실히 설립되었을때 약속을지키는 하나의 약속의
문화를 만들어야 할것이다
비근한 예로 전에도 한번 거론했던 사항이지만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대하여는 이제까지 다산방에
서도 누차 강조됐던 사안으로 OECD 국가중 유독
우리나라만이 시행치 않는등 세계적 추세와 처지가
비슷한 나라들의 국제적조류에 비춰 지극히 합당한
노동정책에는 틀림없고
이제까지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과도한 노동강도와
양으로볼때 만시지탄의 감또한있어 원칙적으로 환영
하는 바이다
그러나 발표시점이 세계적인 불황과 우리나라 수출이
격감하는등 국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극히 어렵고
기업의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수 없으며
공무원노조가 설립되려고 기지개를 펼때 발표되어
그냥 바라보며 웃고만 있을수 없는 처지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훨씬 시급한 민생현안들이 산적해있고 공무원
노동권 보장문제등 여러가지 노동정책이 답보된상태
에서 정치적 이해에따라 급조된듯하게 발표된 저의가
그 순수성을 잃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 선거
와 내년의 지방선거에 대비하여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의 인기영합적인 측면또한 없지 않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현정부들어 환란속에서 빈익빈 부익부의 심화로
현정부의 최대 지지계층인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의질
을 크게 악화시킨데에 대한 반대급부적 미봉과 희석
여과용으로도 보여진다
이런측면을 고려하여 국가의 백년대계와 우리가 소망해
마지않는 노조설립을 위하여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심각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도 시행과 관련하여 제도권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십
기사들을 보면 시행자체에 대하여도 정치권과 정부. 정
부내 각부처의 입장조차도 우왕좌왕하고 자고일어나면
내용이 바뀌는등 수시로 오락가락하여 신빙성이 떨어
지며 여러곳에서 중구난방식으로 발표되어 언론플레이로
국민들의 여론을 떠보는 작전같은 생각이 들어 더더욱
대비에 철저를 기하여야 할것이다
어쨓거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우리에겐 거부할 이유와
명분도 없고 권한도 없기때문에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데
다산방에 올라온 일부 논조에서도 볼수있듯이 국민과
공무원과의 공감대의 간격을 넓히려는듯한 주장도 없지
않아 이에대한 대비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볼수있다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었을때 우리가 좋아진만큼 국민
들에게 더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혹있을수 있
는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교정하여야 하며 기존의
왜곡됐던 공무원상을 개선하며 공무원노조로 가는길에
장애가 되지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직장
협의회는 역기능적인 내부견제의 소모적논쟁의 가열을
지양하고 능동적으로나서 주5일근무제가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이로운 시책임을 홍보하고 일과시간내에
업무밀도를 제고하는 방안과 내부 자정활동등을 강화
하는 세부계획수립과 자정결의등을 병행하여 국민 앞
에 제시함으로서 공무원에대한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대한 부정적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공무원노동3권
보장과 노동조합설립의 필요성까지 홍보하는 계기를
만들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양할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해 나가야 할것으로 사료되어 간단하게 소견을
밝힌다
(배달 메시지 3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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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뭉크 퍼온곳 : 다산방 자유게시판
제 목 : 오욕의 굿판을 걷어라
주 소 : http://dasan.new21.org/2001.html
오욕의 굿판을 걷어라
퇴근길 버스 안 푸른 힘줄이 돋은
노동자의 손목에 굵게 파인 목장갑의 흔적을
부끄러워하는 나는 공무원이오.
선술집에서 자기 삶의 무게로
소주잔을 기울이는 노동자의 진실이
소주잔 안에서 찰랑이는 진실이 한없이 부러운
나는 이 땅의 공무원이오.
단군왕검께서 신단수에 내려 시작된
이 땅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이름으로 살고 있는
허울 좋은 족속이오.
나는 국민의 봉사자라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고 있는
거짓 예수그리스도라오.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삶을 모두 벗어 놓았던 석가모니처럼은 아니더라도
내 명예를 모두 벗어 놓지 않고는
이 땅의 삶이 그의 말 그대로 苦海인
이 나라의 공무원이오.
이제 이 오욕의 굿판을 걷어 주시오.
내 눈앞을 가리고 있는 거짓 장막을 걷어 주시오.
내 이름의 허울을 벗겨 주시오.
나는 이 땅의 노동자로 다시 태어나서,
노동자로 살다
그 이름을 아들, 딸들에게 물려주고 갈 노동자요.
이제, 이 오욕의 굿판을 걷어 주시오.
내 이름 앞에 있는 수 많은 수식어를 지워 주시오.
나는 노동자로 살다가고픈 단지 이 땅의 노동자일 뿐이오.
(배달 메시지 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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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어쭈구리 퍼온곳 : 다산방 자유게시판
제 목 : 개x 도 모르는 놈이......
주 소 : http://dasan.new21.org/2001.html
출처 : 어쭈구리
조선조 중기 어느 임금시절의 이야기다.
하루는 나랏님께서 왈 "요즘은 왜그런지 기운도 없고 밤이 무서워!"
눈치 빠른 이조판서의 머리에 뭔가가 번쩍하는게 있어...
강원목사에게 파발을 보냈다.
"나랏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2개를 한달 이내에 잡아서 보내"
한개는 진상하고 나머지는 ...
강원목사 머리에 불이 번적나 양양군수에게
"나랏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3개를 잡아서 20일이내 보내"
2개는 진상하고 나머지는..
양양군수 몸이달아서 속초현감에게
"나랏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4개를 잡아서 15일이내 보내"
3개는 진상하고 나머지는..
속초현감 궁둥이에 불이 붙어 물개잡이 어부를 불러
"나랏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5개를 잡아서 10일이내 가지고오지 못하면 목을 날려 버리겠다."
예나 지금이나 일은 붙고 기간은 주는 것은 마찬가지 였나 보다.
예전에는 속초항도 얼었다고 한다.
얼은 바다에서 물개를 잡아 해구신을 바치라니...
하루 바다에 나가본 어부는 싸고 누어 잃어나지도 못하고 있는데
같은 어부출신의 한 친구가 귓속말로 몇마디 하니 어부는 얼굴에 화색이 돌고 당장 실행에 옯겼다나.
어쨋건 해구신 5개를 구하여 하나는 금박지에 정성스레 싸고 나머지 4개
는 은박으로 포장하여 속초현감에게 올리고
"바다가 얼어 한마리 밖에 잡지 못하고 나머지는 개X 입니다."
현감 실정을 아는지라 후사하고
금박과 은박에 포장된것을 풀어 비교하니 별로 다를게 없어 진짜라는 금
박에 싼것은 제가 먹고 나머지 4개중 한개에 금박으로 싸서 양양군수에
게 보냈고.
양양군수 또한 똑같은 분이라서 금박에 싼것은 제가 먹고 3개를 강원목사에게..
강원목사 또한 같아서 나머지 한개를 금박으로 옯겨싸고 2개를 이조판서
에게..
이조판서 또한 같은 놈이라서 금박은 제가 쳐먹고 나머지를 금박으로 싸
나랏님께 바쳤는데...
옛부터 위약이라는게 있는 법!
병은 마음에 달린거고 정력 또한 마음이 9할일진대 상감님의 회춘이 안될리 없지 않은가?
이조판서를 불러 "수고했네 이판이 준 약으로 회춘이 되었으니 추운날 고생한 어부를 대궐로 들라하게"
어부가 며칠이 걸려 대궐에 들어 상감께 치하받고 상품을 잔뜩받아 궐문
을 나서면서
"개x 도 모르는 놈들이 정치를 하고 자빠져 있으니 나라가 이꼴이지!!"
어째 요즘실정과 비슷하지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