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00년 8월부터 국내 취약공항(목포,여수,속초,포항) 운항기준을 강화 하고 있습니다. 이곳 목포공항도 안전운항 강화로 잦은 결항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 여러분에게 많은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희 회사는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 회사는 환율 및 유가불안,국내외 경제상황 악화로 작년 4천6백억원 적자를 기록 하였고, 올해 상반기 3,460억의 경상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금년도 적자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점은 대한항공의 유일한 영호남 노선인 목포-부산노선을 매일 1회 운항 하고 있습니다. 동 목포-부산 노선은 작년 전국에서 가장 낮은 30%대의 탑승 율 기록하였고(1달 평균 1억 2천 적자) 금년 6월 ~7월 탑승율은 27%을 기록 하고 있습니다.


동 노선을 살리기 위해 저희 지점은 홍도관광 연계한 목포-부산노선 부산 지역 여행사에 알리기 및 목포-부산 탑승객 설문조사 등의 노력을 지속하였으나 탑승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동 노선의 목적이 동서교류 및 지역 경제 발전 등의 공공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으나 현재 지나친 적자로 인하여 공공성 유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항공노선은 그 지역의 귀중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자원을 소중하게 지키기 위해
군민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부산권 여행시 동 노선 이용 등의 작은 성의만 보여 주시면 저희 노선이 활기차게 살아나 목포 지역경기 부양 및 동서교류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찾아 뵙고 당부 말씀 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겠지만 우선 서면으로 인사 드리오니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8월 21일
대한항공 목포지점장
나 병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