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이정표
- 작성일
- 2004.05.05 17:54
- 등록자
- 장흥 도우미
- 조회수
- 1422
요사이 날씨가 흐려서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행사을 준비하셨을 텐데 군민에 한 사람으로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오늘은 어린이 날이여서 인지 날씨가 너무 좋았고 여러 행사장에 가시는 분들이 길을 물어 오는 손님들이 유난히 많이계시네요. 평소에는 많으면 열분에서15분 정도로 우리집 특성상 길가 집이 여서 타지 분들에 길을 물어 오는 손님들 때문에 빨래을 하다가 나오면 길을 물어보고 가계 손님 보다는 길을 물어 보시는 손님이 더 많답니다.
그럴때면 항상 나는 장흥에 도우미처럼 최대한 친절하게 약도도 그려 드리며 장흥에 얼굴은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벌써 여러해 길 도우미을 했나봐요.
그런 중에도 항상 경상도쪽에서 물어 오는 손님은 더더욱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고 낚시 같다 오시다가 고기 주신 손님도 계시고 김치 한포기 드리면 안 사가도 되는 물건도 가끔은 사 가기도 한답니다.일석 이조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목포에서 오신 손님이신데 장흥 인터 체인지을 타고 내려와 제암산 축제을 가려고 이정표을 찾아도 잘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길을 따라 오셔서 장동에 저희집에서 마치 길을 물어 보시는데 얼굴에 화가 많이 나서 홍보는 많이 해놓고 정작 길가에 이정표나 표지판은 길 곳 곳에 해놓지 않았다고 노골적으로 이런 축제가 어디있냐며 다시 돌아 가시더라구요.
저도 미안해서 길을 자세히 가르쳐 드렸지만 화가 풀리지 않았고 일가족 모두 기분이 우울해 하시더라구요.
거의 매일 있는 일이지만 아직 까지도 제암산은 보성에 있는 산으로 알고 많이 오시고 장동에서도 면장님께서 제암산 등산로 가꾸기에 힘쓰고 계시지만 보성쪽에서 오는 길에 장흥 제암산 철죽제(천관산)에 관한 이정표가 없다는 이야기을 많이 들어서 작은 표지 판이라도 오는 길에 세워져 있다면 처음 장흥을 찾아 오시는 분들에게 예쁜 이정표로 인사을 한다면 어떨까 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