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시도민에게 드리는 글!
- 작성일
- 2002.01.22 19:15
- 등록자
- 진OO
- 조회수
- 1657
광주시민에게 드리는글..!!!
80년 5월의 광주가, 2002년의 시대적 요구가 되어, 다시 님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주...! 광주...!
오욕에 찬 굴곡의 한국정치사를 관통해 온, 자랑스런 "민주화의 성지"였습니다.일제 36년의 역사 속에서 광주가 차지한 독립운동사의 뚜렷한 맥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미 광주는 한국 현대정치사의 민주화의 성지로, 한국 민주주의 정치사의 분수령으로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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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의 광주가 없었던들, 80년대의 시대정신이 있을 수 있었으며, 80년 5월의 광주시민이 없었던 들, 87년 6월의 시민항쟁과 한국정치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가능이나 한 일이었겠습니까?
80년 5월의 광주가 있었기에, 폭압으로 점철되어온, 민주주의의 피로써 얼룩졌던 진절머리나는 군사권위주의 독재체제가 영원히 몰락할 t수 있었던 것입니다.
1997년 김대중 정부의 출범은 어떠했습니까?
꿈에도 그리던 민주정부의 수립! 그것이 과연 누구의 힘에 의한 것이었습니까? 피맺힌 한과 통한에 찬 절규의 몸부림으로 남아 있는 80년 5월의 광주를 딛고, 87년 6월의 시민항쟁을 넘어, 넘어..., 꿈에도 그리던 민주정부! 눈물겹도록 가슴 복받쳐 올랐던 민주정부! 김대중 정부의 출범을 우리는 얼마나 가슴 벅차게 맞이했었습니까?
김대중 정부의 출범! 우리는 그것을 진정 기적처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밤 세워 TV 개표현황을 지켜보면서, 그 희열과 복받치는 지난 세월의 설움범벅이 눈물! 눈물...! 얼마나... 얼마나 흘렸었습니까?
진정 그것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였습니다. 결국 80년 광주가 해 낸 것이었습니다. 80년 광주의 시대정신이 해 낸 것이었습니다. 바로 80년 광주가 비로소 한국정치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성해 낸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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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이 지난 2002년의 광주를 떠올려봅니다. 여전히 5월이면 망월동을 찾아 눈물로 가슴 삭이고, 여전히 5월이면 전남대를... 금남로를... 충장로를 걷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80년대의 시대정신 그대로 간직한 채..., 다만 변한 것이 있다면 20여년의 시간이었습니다.
가끔씩 신문과 방송... 소리소문 입소문으로 들려오는 광주가 영 제 마음을 편치 않게 하고 있습니다. 80년 광주를 이미 역사 속으로 내몰면서, 망각해가고 있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다고요...? 김대중 정부의 지난 4년을 보면서, 한숨 짓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요...? 김대중 정부의 현재를 보면서 자포자기하는 분들이 많다고요...? 그러면서 정치적 패배주의와 허무주의, 냉소와 무관심이 지금의 광주를 뒤덮고 있다고요...? 다가오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이인제 후보에 대한 부채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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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그렇습니까? 진정 2002년의 광주가 그렇습니까? 그렇습니까...?
아닐 겁니다! 진정 아닐 겁니다! 광주가 그럴 리가 없을 겁니다!
80년 광주가 오늘에 체현되는 2002년의 시대정신은 그럴 리가 없을 겁니다. 광주가 그래서는 안됩니다! 진정 광주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누가 80년 광주를 멍에로 치부합니까? 누가... 이제는 80년 광주의 멍에로부터 자유로워지자고 합니까? 바로 수구기득권 세력 그들입니다!
어떻게 일구어 낸, 어떻게 창출한 김대중정부입니까? 누가 감히 김대중 정부를 제 멋대로 폄하하고 있습니까? 김대중 정부의 실패를 선동하고 있는 이들이 과연 누구입니까? 바로 수구기득권 세력 그들입니다!
그들은, 20여년 전 80년 광주를 유린했던 직접적인 그 당사자들이며, 80년 광주를 폭도들의 난동으로, 폭동의 도시로, 숭고한 광주시민들의 의로운 넋을 빨갱이들의 광란으로 유린하고 학살했던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조작에 가증스럽게 동참하고, 또 함께 주도했던... 더불어 지난 1997년 대선에서는 노골적으로 김대중정부의 출범을 비웃음치고, 비아냥되었으며, 결코 태어
나서는 안될 정권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이 땅 한 서린 오욕의 반세기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고 유린해 왔던 수구기득권의 반동적 조폭언론!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의 공세는 80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여전히 김대중 정부는 그들에게는 태어나서는 안될 정권입니다. 바로 그것에 해답이 있는 것입
니다.
과연 김대중 정부가 그들의 평가처럼 실패한 정권입니까? 반세기 동안 전면화 된 반공주의체제와 맹목적 지역주의 구도의 정치환경 속에서 기득권을 누려온 수구세력들이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김대중 정부의 민주통일정치의 대장정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시지는 않으십니까?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들 조폭언론이 의도적으로 자행하는 여론몰이의 포로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은 과연 너무도 이율배반적이지 않습니까?
김대중 정부는 여전히 한국사회의 권력구조로 보면 소수(minority)이며, 비주류입니다. 김대중정부는 잠시 정치권력만 차지한 것 일뿐, 반세기 동안 구조화되고 고착화 되어온 정치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력까지 획득한 것은 아닙니다.
아니면 한국정치사상 최초의 여야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정부가 반 세기 동안 누적되고 구조화되어 온 우리 사회의 모든 병폐들을 모두 다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까? 아닙니다! 아닙니다!
김대중 정부는 그나마 불안한 정치권력만 잠시 획득한 것일 뿐, 지난 반세기 동안 공고화되어 온 수구기득권 세력의 정치, 사회, 문화적 권력은 채 10%도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 있습니다. 여전히 김대중 정부는 권력구조적 측면에서 비주류이자 소수이며, 김대중 정부가 펼치는 선진적인 제 정책들은 기존의 관성화 된 정치환경 속에서 엄청난 저항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대중 정부를 이전의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 박정희, 이승만 정부와 평면적으로 단순 비교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김대중 정부는 여전히 소수며 비주류입니다.
그런 김대중 정부에게 수구기득권의 조폭언론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조폭언론들의 무차별적인 비난을 우리는 여론인양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미 그들 조폭언론들은 그들 신문 자체가 여론의 힘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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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와 80년대의 시대정신을 간직하고 계신 광주시민 여러분!
누가 지켜내야 합니까? 누가 꺼져 가는 촛불의 마지막 심지를 힘겹게 지켜가고 있는 민주정부를 지켜낼 수 있습니까? 여전히 80년 광주와 80년대의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진정 애정 어린 눈빛으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80년 5월 광주의 2002년 속에서 체현되고 있는 정치현실들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80년대가 독재와 민주의 대립구도였다면, 지금도 여전히 독재와 민주의 일대격전이 예고되는 구도입니다. 여전히 독재와 민주! 분단과 통일! 망국적 지역주의 조장과 국민통합의 대립 구도가 성립되고 있습니다. 누가 계승할 것이며, 누가 지켜내야 합니까?
80년 5월 광주는 여전히 2002년에도 계속됩니다! 80년 5월 광주가 역사가 되어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만 분명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80년 5월의 광주가 2002년 12월이 되어 우리에게 그 역사의 한줄기 매듭을 짓기를 시대적 과제로써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진실이 여전히 독재자들의 침묵 속에 화석화 된 역사로 굳어가고 있지만, 80년 광주가 남겼던 시대정신! 민주주의와 통일, 지역통합, 국민통합의 아직도 살아 숨쉬는 역사성은 여전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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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람되게 여쭙고 싶습니다.
과연 누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까?
과연 누가 김대중 대통령의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을 것입니까?
과연 누가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까?
과연 누가 역사 속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까?
과연 누가 김대중 대통령의 천추의 한인 용공조작의 빨갱이 콤플렉스와 지역주의의 반쪼가리... 절름발이 정권이라는 피눈물 나는 멍에를, 속 시원히 벗겨 줄 수 있을 것입니까?
과연 누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와, 지역주의 극복, 국민대통합의 정치구도를 성립시켜갈 수 있을 것입니까?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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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그 정치인이 내뱉는 선언적 구호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정치인이 진정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가를 보면 분명해지는 법입니다. 노무현만이 민주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정권재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만이 실질적인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대통합의 정치구도를 성립시킬 수 있으며,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노무현입니다! 이것은 진정 초등학교 산수와 상식차원의 문제입니다. 바로 노무현입니다!
1997년 대선에서 과연 이인제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을 도왔습니까? 과연 그랬을까요? 1997년 대선에서 이인제 후보는 자기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고자 나온 것이지, 결코 김대중 대통령을 도우러 나왔 던게 아닙니다. 당시의 선거결과를 두고 영남지역에서는 애매한 정치현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인제 놈 때문에 김대중이 되었다!", "이인제놈은 김대중보다 더 한 놈이다. 더 미운 놈이다"라는 분위기 말입니다.
참으로 어이없이 허탈한 웃음 지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지만, 지금의 광주가 이인제 후보에게 가지고 있는 부채의식이 사실이라면 위의 영남에서의 용납하기 싫은 맹목적 지역주의 구도를 반증해주는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어떻게 80년 5월의 광주의 피맺힌 한이..., 십 수년의 기간동안 민주정부 수립의 일념으로 거리를 누볐던 수많은 애국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조국사랑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 희생들이, 어떻게 난데없이 이인제 후보에게 고스란히 넘어갈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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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의 광주를 여전히 숨막히는 자부심과 피맺힌 심정으로 간직하고 계실 광주시민 여러분! 80년의 광주가 2002년의 광주로 변화발전해 오는 동안, 혹시 간과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한가지 시대적 과제들을 제안해 봅니다. 바로 80년 5월이 촉발시킨 한국정치의 절차적 민주주의의 요구들을 이제는 실질적 민주주의의 수립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누가 할 수 있겠습니까? 여전히 그 매듭을 지을 수 있는 시대적 힘은 광주에 있습니다. 바로 분열과 대립으로 점철된 맹목적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지역통합, 국민통합의 길을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상황이 실질적 민주주의 완성의 첩경이 될 것입니다.
왜! 김대중 정부가 국민들 속에서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까? 바로 맹목적 지역감정이 여전히 김대중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맹목적 지역감정이야말로 한국정치의 실질적 민주화를 가로막고 있는 최대의 장애물입니다.
노무현이 있습니다!
80년 광주를 유린하고, 다시 폭도의 도시로 재유린했던 영남지역 일군의 정치깡패들이 광주를 두 번 유린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수단이 바로 맹목적 지역감정의 조장이었습니다.
그 진절머리나는 지역감정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광주가...! 호남이...! 지역주의 극복과 실질적 지역통합, 국민통합의 큰 힘이 되어주십시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역주의 조장과 영호남대립구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노무현입니다. 이인제 후보도 이회창후보도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국정치의 지역주의는 영원한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지역주의 극복의 유일한 카드는 바로 노무현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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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영남이, 충청이, 서울이, 경기가, 강원이, 제주가 모두 함께 지지할 수 있는 후보!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입니다!
바로 노무현만이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바로 노무현만이 김대중 대통령이 천추의 한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는, 끝끝내 풀 수 없는 한들을 풀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화해와 통합! 서민경제 부흥이라는 한국정치사의 시대적 발전과 맞물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바로 광주가 노무현을 택할 때! 호남이 노무현을 택할 때! 80년 광주가 남겨놓았던 미완의 과제! 한국정치의 실질적 민주주의 수립은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진정 간절한 심정으로, 한국정치사의 위대한 민주화의 성지를 지켜오고 있는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들에게 대구에 있는 청년이 간곡한 심정으로 올렸습니다.
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십시오!
<지역주의 극복! 언론개혁! 화해협력의 평화적 남북관계를 지향해 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www.nosamo.org 노사모)" 대구경북 회원 진솔이가 가슴 뜨겁게, 존경하는 광주시민들께 진심 어린 마음으로 드리는 편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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