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스]여론조사 김영진 후보 1등 !!!
- 작성일
- 2002.04.26 11:29
- 등록자
- 한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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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6
민주당 광주·전남 시·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박빙의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5월 4일 경선을 앞두고 절반가량의 선거인단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막판 선거 운동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선거인단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이번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대선 경선 못지 않게 시·도지사 경선 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광주타임스와 CBS광주방송이 공동으로 전남대 언론홍보연구소에 의뢰, 시·도지사 경선 선거인단 확정이후 최초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동안 광주·전남지역 선거인단 각 4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장 경선에서 고재유 후보와 이정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20.3%를 차지했다.
이승채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선거인단은 10.0%였으며 나머지 49.5%는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남도지사 경선의 경우 김영진 후보 지지를 밝힌 응답자가 17.5%를 차지했으며 허경만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선거인단은 16.5%로 조사됐다.
박태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5.3%로 나타났으며 결정하지 못했다는 선거인단은 50.8%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도지사 경선 후보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데다 아직까지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절반 가량이어서 시·도지사 경선 판도가 아직은 '안개정국'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 민주당 후보는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막판 선거운동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광주시장의 경우 고 후보와 이정일 후보가 각각 24.3%와 22.8%를 차지했다. 반면 이승채 후보는 10.0%로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지사의 경우 허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18.3%와 15.8%를, 김 후보가 14.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도지사 경선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고 응답한 선거인단이 각각 43.0%와 51.8%를 차지, 뚜렷한 선두 주자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광주·전남 선거인단은 각각 87.3%와 88.5%인 것으로 조사돼 경선에 대한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시·도지사 선거인단이 확정된 지난 24일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각 후보 진영에서 제출한 선거인단 명부를 모집단으로 체계적 무선표집(최초의 표본단위만 무선적으로 선택하고 나머지는 일정한 표집간격을 두고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했다. 최대 허용표집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9%이다.
이번 여론조사를 맡은 전남대 언론홍보연구소 이의정 소장(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조사 결과 시·도지사 경선 당선 가능성이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후보 역시 두지역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등 후보자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타임스와 CBS광주방송은 이번 여론조사에 이어 다음달 초순께 2차 여론조사를 실시, 공개할 예정이다.
오치남·최창봉 기자 ocn@k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