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진면 안삭금마을에 사는 이복암씨는....
- 작성일
- 2001.12.07 15:36
- 등록자
- 전OO
- 조회수
- 1703
재래식 방법으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검은 윤기가 고운 완도산 '생김'을 가까운 친척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구워 먹을 줄 알았던 그 생김을 친척은 맛소금이 다닥다닥 붙은 '맛김'으로 가공해 버렸다. 귀찮다는 게 이유였다. 또 하나, 아이들은 구워먹는 생김보다 맛김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맛김이 김을 대표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릴 적, 구운 김을 조선간장에 찍어 먹는 그 기막힌 맛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그 맛이 '기막히다'는 점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이른바 '맛김'이 김 본래의 향기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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